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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라는 선입견을 걷어내니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이야기꾼이 있다.
불로장생을 꿈꾸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은 인어를 잡아 먹으려 온갖 애를 쓴다. 그리고 그들에게 손내미는 따뜻한 이들도 있다.
이러한 폭력 따위는 불행히도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곳곳이 스며있다. 독자들이 공감할 만한 좋은 이야기이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일도 기대해본다.
쟤를 잡아먹으면 천 년을 더 살 수 있었어. 넌 방금 니 손으로 천 년을 날려 버린 거야. 무려 천 년을. 어서 말해 봐! 이렇게까지 해서 너는 뭘 얻는데?”
“삶이요.”
마지막 말을 마친 영실이 두 눈을 감자 천국이 펼쳐졌다.
- <인어 사냥>, 차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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