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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할머니, 어머니 세대의 여성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책.

실제로 우리 할머니,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밀히 보면 다르지만, 왜 이렇게 비슷한 삶을 살아냈나 싶으셔서.

시대 때문인걸까?
확실히 지금과 할머니, 엄마의 젊은 시절은 다르다. 확실히 달라졌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할머니와 엄마가 버텨낸 삶은 희생적이다. 어쩌면 미련해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미련한가? 아니다. 지금의 나와 똑같다. 그 상황에서의 최선을 살아낸 것 뿐이다. 물론 최고를 살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도 최고가 아닌 최선을 살아내려고 하면서 그들에게 미련하다고 말할 수 있나?

시대와 환경의 문제가 크다. 어쩌면 그들과 나의 용기의 크기는 비슷할 것이다. 다른 건, 나는 조금만 용기를 내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와 환경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그들의 희생을 토대로 일구어진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상대로 행해지는 가사노동과 돌봄노동. 힘든 것인데도 밥벌이가 되지않는다는 이유로 저평가 되었다. 지금도 그렇다. 과연 시대는 변한것일까, 그대로인것일까?

엄마의 할머니가 보고싶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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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수녀원에서의 집단적 학대를 발견하게 되고
피해자를 돕는 것에 심리적 갈등을 느끼는 주인공 빌.

빌에게는 소중한 가족(아내와 딸 5명.. 무려..)이 있고,
수녀원은 사회 곳곳에,
딸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와도 관계가 있기에
빌은 갈등을 겪는다.

모른척 하라는 아내의 말에,
용기가 나지 않아서 애써 모른척한다.

빌은 미혼모인 엄마와 자랐다.
어려운 환경 속이었지만, 빌은 많은 도움 속에 컸다.

수녀원의 학대 피해자, 소녀가 어쩌면
과거의 엄마였을 수도 있다고 깨닫는 빌은
소녀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친절. 도움.
이처럼 사소한 것들 덕분에 빌은 지금을 살 수 있었다.

얼굴 모르는 아버지를 계속 그리는 것.
어쩌면 이것은 죽기 전까지 알 수 없는
저 멀리 존재하는 거대한 것 아닐까.

우리는 저멀리 있는 거대한 것만을 바라며
가까이 있는 사소한 것들은 애써 무시한다.

사소한 것들에 집중하며 오늘 하루도 버텨보자.

인상 깊었던 구절을 남기며 마무리 해본다.
- 저기 보이는 고생길.
- 더 최악인 건 할수있었는데 하지 않은 일.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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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unguqm5

스마트폰이 불러온 불안한 세대들.
스마트폰으로 인해 SNS, 게임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정신과적 질병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스마트폰을 통해 오디오북으로 들은 건
참 아이러니한 상황..

불안 세대

조너선 하이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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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아저씨 찾아 삼만리이자 진솔이의 유튜브 채널 성장기.

돈키호테에 푹 빠진 돈아저씨가 행방불명되며
그를 둘러싼 지인들이 돈아저씨를 찾아헤맨다.

불도저처럼 앞을 치고 나갔던 돈키호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산초처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그 둘에도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 나는 누구일까.

돈키호테를 읽어보고 싶었다.

스페인 여행 가기전에 읽으면 좋을 책!

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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