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 때문에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는거야. 여자의 아름다움은 비할 데 없을 만큼 값진 보물이라는걸 ’(p.252)
이 책을, 책을 덮으라고 강요하던 시대의 비극 속에
책이 인연이 되어 시작 되고 끝나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해보면 금서를 정하고 분서를 하는 행위를 한 이유가
정말 책의 영향력이 이 만큼 무서워서가 아닐까.
책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말에 반문할 수 있겠지만
발자크 때문에 깨닫는 바느질하는 소녀를 보면
그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