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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의 표지 이미지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당일치기로 가보고 싶구나 천국에

책갈피가 필요가 없었다. 너무 재미있어서ㅋㅋㅋ

일본에 센류라는 정형시가 있는데 그에 맞춰 만들어진 시집이었다. 짧은 글자 안에 이렇게 익살스러운 표현들을 할 수 있구나 싶었고, 나라면 쓸 수 있을렁가 싶었다.

개중에는 읽고 멈칫하게 되어 좀 더 생각해보게 되는 시도 있었고, 어르신들이 쓴 내용인데 아직 젊은 내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벌써 노인이 되어버린 기분이 든다거나, 오히려 나이든 사람과 젊은 사람이 큰 차이가 없구나 싶어 가까워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 중 퐈하하하 하고 웃었던 시가 있는데,
[ 아루코모임 알코올모임으로 잘못 들었다 ]
아루코는 일본어로 걷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생각할수록 웃겨서 한참을 웃다가 책을 넘겼다. 가끔 잘못 듣는 내 모습도 보여서 ㅎㅎㅎ

아 이 시도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 뒤에도 나오는데
[할멈 개한테 주는 사랑 나한테도 좀 주구려]
ㅋㅋㅋ 이런걸 보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나 싶다 다들 겪는 건 비슷하고 즐거움을 찾는 포인트도 비슷한데!

근래에 너무 행복해서인지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드는 것에 막연한 무서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난 미래가 있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조금씩 바꿀 수 있는 책이었다.

시집도 나름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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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hoiya

☝️세상에 공짜는 없다.

블랙 코미디 그 자체가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소설 속 분위기가 마구 가볍지만은 않으면서도 유쾌했던 게 그랬던 것 같다. 정해연 작가님의 <홍학의 자리>는 사람들이 죽어나가서 헉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2인조>는 엉망진창 좀도둑들의 우당탕탕이야기라 깔깔대는 순간이 더 많았다.
분위기는 고저차이가 크지 않은 책이었다. 마치 푹 끓인 사골국에 소금 한 알 정도씩만 넣어서 맛을 느끼게 해주는 느낌? 아무튼 잔잔한 블랙코미디를 즐겨보고 싶다면 추천한담 :>

#리딩책린지 14일차
와호 끄으으읏-\(^^)/

2인조

정해연 지음
엘릭시르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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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hoiya

#리딩책린지 13일차

거의 다 읽긴했는데 아직 결말은 모르니까 ㅎㅎ

아마도 김형과 나형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좀 평온한 삶을 보냈으면 좋겠다. 자전거도둑이랑 돈 못 갚은 채무자들이었으니까 흐허허허

근데 진짜 결말은 어떠려나

2인조

정해연 지음
엘릭시르 펴냄

읽고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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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

@hoiya

  • 호잇님의 2인조 게시물 이미지
#리딩책린지 12일차

읽으면서 약간 통쾌했던 부분이라 남겨본다. 물론 김형과 나형의 입장을 옹호해주거나 이해해줄 만한 입장은 아니지만 받은 말 고대로 돌려주는 부분이 왠지 모르게 통쾌함을 느끼게 해줬다.

2인조

정해연 지음
엘릭시르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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