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천사의 목소리와 악마의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처럼, 도리언 그레이에게는 도덕적인 양심의 바질과 쾌락적 추구의 헨리 경이 존재했던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실수와 잘못을 수없이 저지르지만, 그에 대한 속죄는 바로 이루어져야 하며 양심의 흔적을 보며 같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링컨은 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인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도리언의 변함없는 20살의 외모는 아름답고 순수했지만, 그의 초상은 38살임에도 늙고 잔인한 모습이었던 것을 보면 확실히 링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엄마와 오랜만에 독서토론을 했는데 서로 같은 생각과 다른 관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중간중간 너무 여성비하적 발언들이 많았지만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내 자신이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 혹은 집착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1
꽃봉이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