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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싯 몸 단편선 1의 표지 이미지

서머싯 몸 단편선 1

서머싯 몸 (지은이), 황소연 (옮긴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서머싯 몸은 그 당시 제일 유명한 작가로 1930년대에는 세계에서 제일 수입이 많은 작가였다고 하는데, 단편들을 읽으면 왜 인기가 많은 작가였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요즘은 sns를 통해 도파민 분비가 되는데, 그 당시에는 서머싯 몸의 작품들로 도파민이 뿜어져 나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감추고 싶은 본성이라든지, 공감하고 싶지 않지만 공감할 수밖에 없는 가면을 쓴 모습을 가감없이 캐릭터에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느꼈다. 그 속에 숨은 뜻을 생각하는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그냥 읽기 재미있었다. 가볍게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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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게시물 이미지
정말 오랜만에 내 정서에, 내 취향에 맞는 에세이를 찾았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는 우울함을 안고 사는 삶을 동경했었다. 기만이라고 욕할 수 있지만 진심이었다. 긍정적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나에게는 우울과 함께하는 삶이란 내가 갖기 힘든 예술인의 삶이라 느껴졌으니까. 어떤 이야기는 너무 깊어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읽기도 했지만, 감정에 대한 솔직한 대부분의 이야기들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며 혹은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에 유난히 밝은 별을 유재하라고 생각하며 유재하의 노래를 들으며 읽었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문상훈 지음
위너스북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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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게시물 이미지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천사의 목소리와 악마의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처럼, 도리언 그레이에게는 도덕적인 양심의 바질과 쾌락적 추구의 헨리 경이 존재했던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실수와 잘못을 수없이 저지르지만, 그에 대한 속죄는 바로 이루어져야 하며 양심의 흔적을 보며 같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링컨은 나이 40이면 자신의 얼굴(인상)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도리언의 변함없는 20살의 외모는 아름답고 순수했지만, 그의 초상은 38살임에도 늙고 잔인한 모습이었던 것을 보면 확실히 링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엄마와 오랜만에 독서토론을 했는데 서로 같은 생각과 다른 관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중간중간 너무 여성비하적 발언들이 많았지만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내 자신이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 혹은 집착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기를,,🌹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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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봉이님의 호주머니 속의 축제 게시물 이미지
헤밍웨이가 신혼일 때 4년 정도의 파리 생활을 되돌아보며 쓴 에세이들을 모아둔 책인데, 초반에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생각나서 더욱 반갑게 읽을 수 있었다. 뒤로 갈수록 생생하게 1920년대 파리의 삶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헤밍웨이가 자꾸만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통에 나도 자꾸 술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밍웨이가 “파리라는 도시가 머릿속에 담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축제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했는데, 내가 약 3년 6개월정도 머물렀던 제천이 나에게는 호주머니 속의 축제가 아닐까! 🎡

호주머니 속의 축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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