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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눈꽃 에디션) (한강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음
문학동네 펴냄

마지막 문장을 읽은 후 딱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왔다.

답답함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뻥 뚫리는 느낌을 받은 것은 더더군다나 아니었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먹먹함’이라고 해야 할까?

애가 타면서도 서글픈 느낌, 마땅히 해결되어야 할 일이 모두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는 대서 오는 안타까움, 주인공 경하에게 옮겨진 작가의 고통.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복잡한 감정이었다.

“소년이 온다”를 연거푸 읽으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도통 손이 가질 않는다.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다시 용기가 생겼을 때, 그 때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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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님의 넥서스 게시물 이미지
대한민국의 현실인것 같아서 씁쓸하다.

넥서스

유발 하라리 지음
김영사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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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래리는 공군 비행사로 참전하여 전우를 잃고,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품는다.

“신은 존재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래리는 답을 찾기 위해 고난의 길로 들어선 반면, 그의 사랑하는 연인 이사벨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이사벨과 오랜 방황 끝에 인도에 도착한 래리.

과연 누구의 삶이 옳은 것일까?

서머싯 몸은 여러 작품을 통해 이와 비슷한 철학적 물음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몸 자신이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전업 작가로 뛰어든 계기가 이러한 철학적 물음에 따른 결과가 아닐까 한다.

인간의 삶은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택한 길이 최선 일 지, 혹은 최악 일 는지는 나중이 되서야 알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선택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인생에 답은 없다.

오로지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면도날

서머싯 몸 지음
민음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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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화자가 자꾸 바뀌어 중간중간 헤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꾹 참고 읽다보니 어느새 아귀가 맞아들어 ‘아… 그 사람 이야기로구나.’ 라고 생각하며 읽기를 끝마칠 수 있었다.

확실히 어려운 책이다.

띄엄띄엄 읽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깊이 와닿지는 않았다.

5.18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당시 상황에 대해 대충 안다고 생각했는데, 겉으로 아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창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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