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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은 자칫 잘못하면 오그라들게 되거나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게 많은데,
이 책은 전혀 그런 느낌없이 술술 읽히도록 서술되어 있었다.
할머니와 주인공 간의 관계가 끝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겠지.

삶이 얼마나 힘들면 눈 앞에서 지옥을 보아도 아무렇지 않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설정 자체가 무척 흥미롭기도 했다.

주인공이 주변에서 손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할 때는 꼭 안아주고 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로맨스 물이니 달달하기도 했던 책.

가벼우면서 무겁다는 뒷표지 말이 이 책을 말하는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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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

@choeyumi

어쩌다보니 허주은 작가님 책을 뒤죽박죽한 순서로 읽고 있는데 역시 술술 읽혀서 펴자마자 하루만에 클리어함.

붉은 궁의 주인공은 굉장히 차분하고 다부진 성격이었는데 이번 주인공은 진짜 말 안듣는 막무가내 스타일이다.

이번 이야기의 이슬이를 보면서 광장의 여자들이 생각났다.
사회가 강요하는 역할에 얽메여 있지 않고, 가만히 있어라 하는 것도 듣지 않고 내가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서 쟁취하기 위해 광장에 나가서 응원봉을 들고 싸우는 여자들.

이슬이를. 그 여자들을 영원히 응원하고 싶다.

늑대 사이의 학

허주은 지음
시공사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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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

@choeyumi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어쩐지 계속 까먹는 바람에 우선 순위에서 밀려서 이제서야 읽게 된 책. 덕분에 책읽는 순서 다 꼬임ㅋㅋㅋ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를 읽을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허주은 작가 책도 좀 그랬다.

한국인이지만 이민자로서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편한 사람들이 우리나라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풀어낼 수 있다니.

두 책 모두에서 주체적인 여성이 주인공인 것도 너무 좋다.
조선시대에서 서출로 태어난 여성이 현실의 벽에도 굴하지 않고 저렇게 심지가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니....
그것만 해도 주인공을 한없이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양념처럼 뿌려져있는 로맨스에 아줌마 마음 살짝 설렌건 안비밀ㅋ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도 있던데 얼른 번역돼서 나왔으면 좋겠다.


* 내가 느낀 살짝 어색했던 점.
엄마가 현이를 부를때 현아도 아니고 백현! 도 아니고 백현아라고 부를 때 약간 어색했음.

붉은 궁

허주은 지음
시공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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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미

@choeyumi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를 두 권 샀는데 이걸 더 나중에 읽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

처음에는 주인공인 황이만에 초점을 맞추고 사건을 따라가다가 점점 다른 인물들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처음부터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나쁜 년인줄만 알았던 연희의 진실이 드러날 때 좀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요즘 시대랑 잘 어울리는(계엄말고ㅠㅠ) 내용의 소설.

더 게임

김인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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