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은 자칫 잘못하면 오그라들게 되거나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는게 많은데,
이 책은 전혀 그런 느낌없이 술술 읽히도록 서술되어 있었다.
할머니와 주인공 간의 관계가 끝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겠지.
삶이 얼마나 힘들면 눈 앞에서 지옥을 보아도 아무렇지 않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설정 자체가 무척 흥미롭기도 했다.
주인공이 주변에서 손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할 때는 꼭 안아주고 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로맨스 물이니 달달하기도 했던 책.
가벼우면서 무겁다는 뒷표지 말이 이 책을 말하는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0
최유미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