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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선원 빌리 버드
허먼 멜빌 지음
민음사 펴냄
바틀비를 일각에서는
근대의 사회적 요구와 규율로 인해
탈진에 이른 인간상으로 보곤 한다.
그러나
현재 시대적 관점으로 바틀비를 보자면 그는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인간' 이 아니라
'할 수 없어서 하지 않는 인간' 쪽에 가까워 보인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체화보단 비체화방식의 소통이 익숙하다.
개인주의 성향과 도구적 합리성이 고도화됨에 따라
타자와 상호작용하고 관계맺을 능력을 아예
상실해버린 흡사 오늘날의 mz다음 세대의
니트족, 히키코모리의 모습을
바틀비는 그리고 있는게 아닐까?
정말 타인과 그 어떠한 관계도 맺을 수 없게 된 인간
그게 바틀비다.
바틀비는 규울사회에서
번아웃이 와버린 과거의 인간이 아니라
파편화된 사회에서
개인의 고립감을 그린 미래의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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