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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괜찮으면 누가 퇴사해
천주희 지음
바틀비 펴냄
“단순히 퇴사 횟수가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취업과 실업을 반복하는 동안에 일이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어떤 직장이 비합리적인 곳인지, 폭력적인 곳인지, 열악한 곳인지, 자신에게 맞는 일터의 기준을 만들고 찾아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개인은 주체적인 사람으로 일을 하게 된다. 겉보기에 일과 실업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 탐색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나만의 서사는 강한 힘을 지니게 된다.”
직장 퇴사 후 공백기를 지나며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있거나, 일에 대한 동력을 잃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거나, 혹은 퇴사를 고민하고 있을 누군가가 읽는다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
합당한 이유로, 나를 지키기 위해서 한 퇴사임에도 버티지 못한 나를 탓하는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치유된 느낌.
끈기가 없다며 청년을 탓하기 전에 현존하는 직장은 조직을 살피고, 퇴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잘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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