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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류혜인 (지은이) 지음
스몰빅인사이트 펴냄
심리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더라도, 입문용으로 읽기 좋은 책이다. 우리가 잘 아는 동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심리학 용어들이 소개되어 있다. 내용이 어렵지 않다.
기억에 남는 용어들과 구절을 정리해보았다.
- 허구적 합의 효과 : 자신의 생각이 보편타당하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행동하리라'는 잘못된 믿음을 말한다. (여우와 두루미) 자기중심적 사고와 관련된다.
- 착각적 상관 : 변인들 간에 실제로 관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관계가 있는 것처럼 지각하는 현상. 소위 말하는 징크스.
- 신포도형 합리화 : 목적이나 욕구가 좌절될 때, 그 욕구와 현실 간의 괴리를 메우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자기 정당화를 내세우는 것이다. 인지부조화에 의해 이루어진다.
- 헤일로 효과 : 어떤 사물 혹은 사람의 한가지 특징이 다른 특징에 대한 평가까지 달라지게 만드는 심리 현상. 일부의 뛰어난 특성이 다른 부분까지도 영향을 주는 현상. 외모지상주의가 이에 해당된다.
- 썩은 사과가 아니라 썩은 상자가 문제다 : 악한 행동은 개인 이른바 썩은 사과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 즉 썩은 상자가 만들어낸다. 사람도 어떤 상황에 놓여지면 변할 수 밖에 없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어느 한 거리 미화원이 "나는 지금 지구의 모퉁일르 청소하고 있다네."라는 낭만적인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된 심리학 용어는 인간의 본성에 기인하고 있지만, 상황을 이겨내고 버텨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깨닫고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다. 힘들어도 어쩌겠느냐.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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