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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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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싱클레어의 고뇌와 기연을 통한 고통스러운 전진 그리고 깨달음이 지금의 내게 큰 위로가 되었다.
이 책이 스테디셀러인 이유는 아마 예나 지금이나 별것도 아닌 이유로 고통 받는 영혼이 많다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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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린

@hrin_hrin

제목만 보면 숫자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줄거 같은데
그런 내용보다는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뇌는 두가지 모드가 있고 문제를 풀때는 어떤 상태가 유용한지, 복습은 언제를 주기로 어떻게하는지,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등등..

코세라에 저자의 강의가 있다…

https://coursera.org/learn/learning-how-to-learn

숫자감각

바바라 오클리 지음
신밧드프레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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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린

@hrin_hrin

보르헤스는 하나의 모호한 생각을 여러 단편으로 나눠 보여주는것 같다.
그렇기에 모든 이야기가 비슷하면서도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거겠지.

불후의 명작은 그 울림이 메아리처럼 여러 시대를 걸쳐 반복되고
현재의 작품이 이전 시대의 작품(고대 그리스 작품같은거)을 비출 때 사람들은 찬사를 보낸다.


그렇기에 보르헤스는 시간(시대)이란 무의미하다 생각하여
시공간을 해체하는 파격적인 전개들을 시도했을지도 모른다.

알레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민음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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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린

@hrin_hrin

대부가 죽기 전 남긴 충격적인 편지(원고) 를 읽고
그 작가를 찾기 위해 출판업의 도시 부흐하임으로 떠나는 용가리의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네모의 꿈이 생각났다. 이게 설마? 싶은것들도 다 책으로 되어있다. 모든게 책이다! 사각형이야 사각형!

소설의 제목인 ‘꿈꾸는 책들’은 누군가 오래전에 쓴, 잊혀진 고서적들을 뜻하나 보다.
그런데 내용만 보면 잠든 책, 깨어난 책 이정도가 적당할거 같은데 ‘꿈’꾸는 책이라는걸 보니 무언가 의미심장한 비밀이 숨어있을거 같다.
p.29
장사꾼들의 눈에는 제대로 살아있는 것도 그렇다고 제대로 죽은 것도 아니고 그 중간인 잠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 오직 무언가를 찾는 수집가들의 손에 의해 어떤 책이 발견되어 그 책장이 넘겨질 때만, 그것을 구입해서 거기에서 들고 나올 때에만 그 책은 새로이 잠에서 깨어 생명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모든 책들이 꿈꾸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잊혀진 시인들의 공동묘지’에서는 관광객들이 푼돈을 던져주면 실패한 시인들이 시를 지어준다. 그 요청사항들이 마치 빅스비에게 랩을 시키던, 그리고 지금은 챗쥐피티에게 이것저것 시키는 우리들 같다.
p.131
“내 형은 대장장이다.” 한 관광객이 구덩이에다 대고 소리쳤다. “편자에 대해 뭐라고 시를 지어봐.”
“내 아내 이름이 그렐라야.” 다른 관광객이 외쳤다. “그렐라를 위한 시를 하나 지어줘.”
“어이 시인!” 어느 멍청하고 잔인하게 생긴 녀석이 소리쳤다. “나한테 뭐 시 하나 지어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초등학교 도서관에도 있는 책이라 이런 내용일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잔인하다. 작 중 [혜성 포도주]에 대한 내용을 보면… 포도주 압착기 살인사건…이건 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방불케 한다.
책 초반에 ‘오 친구여 어쩌구저쩌구 이 책은 무섭다. 그리고 정말 무섭다! 겁쟁이 클럽은 돌아가라! 진정한 싸나이클럽의 세계’ 대충 이렇게 말한 이유를 알거같다.

이 외에도 인물들의 대사가 범상치 않았는데, 어딘가에 적어뒀다가 나중에 써먹고싶었다.
p.221
”저는 부흐하임에서 멀리 떨어진 그랄준트라는 데서 자랐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벌였던 사업은 정말이지 책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그 사업은, 네. 그래요. 그리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날 완전히 무일푼이 되고 말았습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당신한테 제 젊은시절의 가난에 대한 슬픈 이야기로 부담을 주려는게 아니니까요. 저는 곧 명랑한 이야기로 넘어갈 겁니다.“

올만에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을 읽은것 같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발터 뫼어스 지음
들녘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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