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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공지영 외 1명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준고는 이제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교토 사가노 대나무숲에서 나누었던 입맞춤을 잊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우리가 그의 작은 침대에서 껴안고 잠들었던 밤들을 잊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그러고는 벚꽃잎이 떨어지는 저녁 그 호숫가에서 어떤 여자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천천히 걸어가겠지.
그리고 그 옛날 내게 했듯이 가끔 멈추어 서서 부드러운 눈길로 얼굴을 바라보며, 네 빛나는 눈이 참 예뻐, 하고 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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