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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막심 레오 외 1명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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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그냥 벌레잖아. 내 생각에 그건 사는 게 아니야. 하지만 나는 지렁이를 몇 마리 아는데, 그들조차 자기 자신을 죽일 생각은 하지 않아. 그냥 벌레에 불과하지만 말이야. 그런데 당신은 인간이잖아. 당신에게는 모든 것이 온전 하게 달려 있어. 뭐든 할 수 있다고. 여기 집도 있고, 나도 있고, 당신은,”
“프랭키, 그만해.”
“아니, 그만하지 않을 거야! 나는 당신이 죽는 거 싫어.”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지?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지만 프랭키, 그럴 수 없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아니! 인생은 단순해. 그 어떤 멍청이도 살아갈 수 있어.”
“프랭키, 나 노력하는 중이야.”“그럼 더 노력해!”
나는 골드의 옆에, 팔꿈치에 바짝 붙어 누웠다. 그의 따뜻한 몸에 발을 꼭 붙였다. 그렇게 함께 누워 있었다.
나는 큰길을 따라 자주 걷는다. 이따금 멀리서 구슬픈 목욕가운을 입고 낡은 모자를 쓴 남자가 저편에서 마주오는 꿈을 꾼다. 나는 그에게 당장 쏜살같이 달려가려고 한다! 그러나 꿈이 갑자기 꺼지고, 나는 무진장 실망하여 저주받은 것처럼 느낀다.
흐음, 이게 삶의 순환이겠지. 안 그런가? 행운을 좀 찾아다니고, 행운을 좀 발견하고, 다시 잃어버린다. 그리고는 모든 것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되고, 기타 등등. 하지만 불평할 마음은 없다. 나는 프랭키다. 여러분은 나에게서 삶에 대한 그 어떤 나쁜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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