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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삶과 죽음이 하나이고, 삶과 죽음이 모두 다 했을 때,
마침표가 찍히듯 이 책도 그렇게 끝났다.
책 문장에 마침표가 없다는 것이 이런 의미인걸까?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나는 문장이든 감정이든
과한 표현보다는 오히려 간결한 걸 선호하는데,
그런 간결함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오래 남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의 과정을 이렇게나 간결하게, 무던하게 표현한 이 책이
나중에 존재의 불안과 허무에 대해 고민될 때 바이블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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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번역이라는게 참 어렵단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어떤 언어를 다른 언어로 전달하는 것 이외에도
의역이 좋은건지, 직역이 좋은건지에 대한 고민,
점점 발달하고 있는 AI의 기계번역에 대한 우려 등등.
그리고 기억에 남는 한 줄.
‘알고리즘으로는 답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번역에세이는 처음 읽어봤는데 작가가 얼마나 이 직업을
사랑하는지, 걱정하는지, 생각하는지 알게 된 좋은책이었다.👍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지음
위고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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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허영과 사치로 가득찬 파리.
맹목적인 자식 사랑 뒤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 고리오 영감.
파리의 화려한 사교계를 통해 청운의 꿈을 꾸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욕구를 드러내는 외젠.
이 둘을 통해 자본주의 속 인간군상의 비루함을 보았다.

리얼리즘의 선구자다운 소설이네.
여전히 달라지게 없는 인간들 그리고 위선과 탐욕,
19세기 소설이 아니라 지금 얘기라고 해도 되겠어.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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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분노,시기,질투 등의 감정이 어느 순간 나오게 되면
이거 잘못된거 아닌지,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닌지 등등
통제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배우고 들었던 것 같은데
부정적인 감정과 더불어 살아가라니. 흥미로웠다.
심지어 이 감정이 필요하고 좋은 영향을 준다는 내용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는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책에서는 ’부정적 감정에 대한 정당한 이유를 찾지 말고
본인을 다그치지도 말라. 없애려 하거나 밀어내려 하지 말라.
그럴수록 삶은 지옥이 될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쉽지는 않은 말이다. 그저 받아들이고 느끼라는 것이.
그래도 그 감정을 외면하고 누구탓을 하는 것보단
그저 내버려두고 받아들이는 게 더 나을수도 있겠지.

악마와 함께 춤을

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흐름출판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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