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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작가의 상상력은 책을 읽을 때마다 놀랍다.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무한한 미래를 그려가는 이 작가는 이번에도 나에게 몰입감을 잔뜩 주었다.
원예학인 전공인 아버지의 영향일까, 단순히 식물이라는 소재로 그 속에서 만들어내는 인간의 삶. 아주 흥미롭다.
나는 사실 SF 종류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작가의 책은 그 편견을 깨버린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주었던 이 책은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파국으로 치닫는 이 지구에서 인간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 그 속에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인간을 지켜주는 식물의 이야기. 공생이라 하기엔 어렵지만, 조용히 그 자리를 빛내주며 시대를 이어주고 있는 이 세계의 모든 식물에게, 조금은 달가운 시선으로 오랫동안 바라봐 주고 싶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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