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새롭고 신기했던 소재가 역시 김초엽작가 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범람체에 지상을 빼앗기고 지하에서 살아가며 지상을 갈망하고 빼앗긴 세계를 동경하면서도 증오한다는게 뭔지 잘 모르겠으면서도 흥미롭기도 하고, 정말 상상이 잘 안되서 그런지 그 풍경들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될지 정말 예상할 수 없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만약 내가 저 세계에 산다면 난 왠지 범람체와 함께 지상에서 살아가는 쪽을 선택할 것 같다. 뭔가 하나의 개체 같으면서도 전체가 되는 느낌...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