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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공지영 외 1명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처음엔 좋아하는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해서
눈길이 갔었다.
원작은 소설인데,
알고 보니 친언니가 인생책으로 꼽았던
호평이 자자한 작품이었다.
궁금해지던 차에,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로
최근 개정판을 선물받게 됐고🤍
드라마 보기 전에
소설을 먼저 읽으라는
언니의 추천에 따라 책을 펼쳐보았다.
'생각해 보면 인간은 후회하며 사는 동물이다.
후회를 하기 위해 태어난 인간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얼마나 괴롭고 덧없는 존재인가.'
_본문 중에서 깊게 와닿았던 구절이다.
삶과 사랑, 모든 것에는
필연적으로 후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후회하기에 괴롭지만
후회하기에 성장하고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삶과 사랑을 마주하는 자세라고 믿는다.
이 소설은 동시간대의 상황을 가지고
남녀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
두 작가님이 1년여에 걸쳐
한국과 일본에서 원고를 주고받으며
완성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는데
사랑의 시작과 끝,
때론 끝인 줄 알았으나 끝이 아니었던,
이 이야기는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을 잔잔하게 끌고 간다.
서툴기도, 복잡하기도, 어지럽기도 한
사랑에 대한 고찰은
고스란히 전해져
사랑으로 상처받고 사랑으로 치유하는
가슴 아프고 아릿한 스토리에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아직은 남자편만 읽은 상태라
여자편의 전개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앞선다.
특히 켄타로와 세영 배우님의
스틸컷을 이미 봤기에,
읽는 내내 두 분의 모습이 연상되어
나만의 드라마 한 편을 만들어낸 것 같았다.
나중에 방영되고 있는
실제 드라마를 볼 때,
드라마 속 연출들과 소설 속 묘사,
그리고 내 머릿속의 장면이
어떻게 연결될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빨리 여자편과 드라마 모두 정주행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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