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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변호하는 일
김예원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읽고있어요
303. 어떤 물리적인 공간에 수용되어 살지 않더라도 누군가 에 의해 끊임없이 통제되는 삶은 사람의 생기를 몽땅 흡수해버 린다. 가정에 있더라도, 병원에 적법하게 입원해 있더라도 이 미 시설화된 삶을 견뎌야 하는 사람은 황폐해지기 때문이다.
305. ✔️사소하지만 일상을 지배하는 무력함과 불평등을 고스란히 담은 경험들이었다. 사실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이 생기더라도 정신 의료 기관에 살고 있는 영민 씨와 가정에 살고 있는 미영 씨의 탈시설을 지원하기는 불가능하다. 이 법은 장애인 거 주 시설을 주된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탈시설을 지원하는 법률이 속히 만들어지길 고대한다. 그러한 법의 메시지가 병원이나 가정에서 목소리를 빼앗기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도 큰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인데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바라는 모습으로 살 기회를 공평하게 가져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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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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