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고백
애타게 바라는 것은 대개 오지 않기에,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관건은 무엇을 기다리느냐는 것이다. 무엇을 기다리느냐에 따라 기다리는 동안 하는 일이 달라지고, 기다리는 동안 하는 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그 사람 인생이 달라진다. 가장 한심한 것은 남을 흠잡고 싶 어서 남이 잘못하기를 기다리며 사는 인생이다. 차라리 고도 Godor를 기다리는 게 낫다.
치과에 다녀왔다. 난 고칠 곳이 많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사람은 고집스러운 존재여서 자기 반성을 싫어한다. 강연이나 조언을 들었다고 자신의 결점을 깨닫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치과는 다르다.
삶의 질을 측정하고 싶다면, 행복의 정도를 알고 싶다면, 근심 없이 아침 산책을 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