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 팔로우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소설집)의 표지 이미지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지은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작가는 이번에도 세상을 인지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 그리고 그 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낯선 존재들을 끝끝내 이해하려고 애쓰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혹자는 김초엽 작가가 데뷔작 이후 고만고만하고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 생산한다면서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는 듯이,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듯이, 계속 이 이야기를 해 주길 바란다.
0

겨울숲님의 다른 게시물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내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는 건가 싶었다. 온라인 서점에는 ‘과학‘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소설인지 전기인지 자서전인지 알 수 없는 시작으로 과학역사책인지, 생물분류학책인지, 심리학책인지, 역사책인지, 헷갈리게 만들더니, 과학철학으로 웅장하게 결말을 맺는다.

그러고 보니 다시 생각해보아도 결말이 정말 웅장하다. 대학 입학허고 학교 휘장에 쓰여 있던 “진리는 나의 빛” 문구를 보았을 때의 그런 기분이다. 우리는 선 따위로 정의하기엔 너무나도 복잡하고 놀랍도록 아름다운 이 세상으로 이렇게 한걸음 더 다가간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지음
곰출판 펴냄

2주 전
0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노묘와 함께 살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

고양이와 함께 나이드는 법

핫토리 유키 지음
살림 펴냄

4주 전
0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혼자 있는 게 좋고 사람 많은 곳은 피곤해서 피하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는 작가는 시간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 질도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하고 평가해야 하는 것이라고. 사람들 만나기를 꺼리는 이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씩씩함이 글에서 묻어나온다. 타인을 싫어하거나 만남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혼자 있는 사람의 표본 같다.
몸과 마음의 나이듦, 인생을 잘 보내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소노 아야코 지음
책읽는고양이 펴냄

1개월 전
0

겨울숲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