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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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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소금에서 피자까지)의 표지 이미지

세상을 바꾼 음식 이야기

홍익희 지음
세종서적 펴냄

읽었어요
요즘 핫한 흑백요리사에 너무 꽂혀서 그런가.
음식 관련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와 읽어보게 된 책.
곡식. 향신료. 소금. 치즈 등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자재들의 기원이나 역사 속에서의 쓰임. 전파과정 등 음식과 세계사가 접한 아주 재미있는 교양 프로그램 같은 내용이라 나름 유익했다.
간만에 공부하는 느낌.
더불어 내 얇디 얇은 지식이 살짝 부끄러웠던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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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유명한 여류 사업가의 죽음 이후 이 여자를 알고 있는 주변 인물들을 각각 인터뷰하면서 여자의 일생을 따라가는 내용이다.
혹자는 선한 인물로 혹자는 아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고 묘사하는 그녀는 과연 악녀인건가 선녀인건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다만 한가지. 그녀는 그저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 한 것일뿐 그 무엇도 아니지 않나 싶었다. 남다른 감각으로 자신의 삶에 득이 될 요소를 찾고 이를 본인의 것으로 만들었을 뿐. 그외는 받아들이는 자들의 몫인거고.
그렇다. 그 누구도 모른다. 도미노코지 기미코가 악녀인지 아닌지는.

악녀에 대하여

아리요시 사와코 지음
현대문학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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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사

@angela_1004

하루키 세계관의 집합체.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가 ‘그 불확실한 벽’ 이라는 매개채로 드러나고.
여전히 주인공은 그만이 가질 수 있는 범접할 수 없는 고독한 개체이며 꿈. 웅덩이. 바늘없는 시계. 수수께끼 같은 소녀. 더 알 수 없는 옐로 서브머린 소년. 심지어 죽은 귀신인 전 도서관장 고야쓰까지 무수한 하루키 월드의 메타포인 떡밥들로 촘촘히 이루어진 서사가 그저 대단할 뿐이다.
결국 나의 위치가 이쪽인건지 저쪽인건지.
얘기하고자 하는 게 현실인건지 현실이 아닌건지.
내가 나라는 건지 서번트 증후군 같은 옐로 서브머린 소년인건지.
읽고 나서도 한참 정리는 필요하다. ㅎㅎ
그래도 뭐. 벽돌책 치고는 잘 읽히는 편이다. 그게 하루키 파워인 듯 싶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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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a_1004

모순의 사전적 정의.
「창과 방패(防牌)」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行動)의 앞뒤가 서로 일치(一致)되지 아니함을 의미.
인물들의 삶이 어찌나 모순적인지 다시 보게되는 단어.
부족함 없는 평탄한 삶이 오히려 지리멸렬해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쌍둥이 이모.
어쩜 저리도 박복하기만 한지 싶지만 그 때마다 불행과 고생을 삶의 원동력으로 바꿔 억척같이 살아내는 쌍둥이 엄마.
건달의 삶을 지나 부랑의 길로 빠져들어 행불자로 지내다 결국은 중풍에 치매까지 얻어 돌아 왔지만 망나니 짓에도 일종의 품위가 있고 심지어 동정심까지도 유발시키는 아버지.
조직의 보스를 꿈꾸지만 현실은 살인미수 죄목으로 감방 살고 있는 남동생.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지만 결국은 현실적인 선택으로 자신에게는 없는 것을 구하기로 한 주인공 안진진. 참진자를 강조하는 의미로 진진이라 했지만 성이 안이라 이름조차도 모순적인.
옳으면서도 나쁘고 나쁘면서도 옳은 것이 더 많은게 우리 살아가는 세상이며.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고. 실수는 되풀이 되는.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해 준 소설.

모순

양귀자 지음
쓰다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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