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 탕비실
2025.01.10~01.14
⏩️마피아 : 탕비실 빌런 아닌 사람 맞추기
✅줄거리
탕비실 빌런 4명과 연기를 하는 사람 한 명이 일주일 간 함께 생활하며 누가 연기자인지 맞추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이야기하고 있다. 공용 공간인 탕비실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키는 규칙을 깨면 나를 포함한 참가자들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온갖 추잡한 행동으로 힌트를 얻으며 일주일의 시간을 보낸다.
✅느낀점
티비 프로그램 내용을 글자로 읽는 것이 참신하게 느껴졌다. 요즘 워낙에 관찰예능이 많지 않은가. 그런 비디오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것을 글로 보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다가 금세 적응해 글자가 내 머릿속의 방송으로 재생되었다.
혼자 있을 때, 그리고 나만의 공간이 아닐 때 우리는 가끔 "난 몰라"하며 대범하게 무책임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여기의 빌런들은 타인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너무 싫어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감내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이들과 확연히 다른 부류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나도 저 속에 들어가 있으면 달라졌으려나..?
책은 닉네임 "얼음"의 시선에서 서술되고 있는데, 난 그냥도 공용 얼음틀에 콜라나 커피를 얼려놓는 게 싫었다가 마지막에 소름끼치는 반전을 보고 더 싫어졌다. 사람들의 입맛에 딱 맞게 음식 주문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스토킹적? 행동 때문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콜라의 얼음을 만들려 쓰레기통을 뒤졌을 것이라는 직장 동료의 말에 나도 모르게 "헙" 했던 것 같다. '얼음'의 입장에서는 선의로 베푼 친절이라 하지만,, 사회성 센스가 이렇게 부족하다는 건가?
나는 이런 류의 사람들이 자기 딴에 친절을 베풀었지만 거절을 당하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범죄로 이어져 <용감한 형사들>이나 박지선 교수님이 소개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나오는 거 아냐? 하고 또 한번 상상을 돌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나도 비난하는 건 똑같지?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난 다르지! 반복ㅋㅋㅋㅋㅋ
읽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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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2025.01.07~01.09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 품격있는 어른이 되자
✅느낀점
감정 자체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의 행동거지를 어떻게 하느냐는 다른 문제인데 그것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아기를 키우다보니 내가 정말 그것을 못하고 힘들어하는구나를 절실히 느낀다. 나의 감정적인 모습, 약자에게 강한 모습을 직면해야 했고, 내 못난 모습을 인정하고 더 져주고 더 나아지지 않고는 탈출구가 없는 현실이다ㅠ.
아주 다양한 지침? 조언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기억할만한 것들이 있다.
1.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자세를 바꾸어도 기분이 달라진다.
2.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통제욕을 놓아라.
3. 올바른 자기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내 존재를 외부에서 찾으면 언제나 실망과 상처가 따라온다 / 무신론을 전제로 할 때)
4.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사람이 행복한 하루를 산다. 남에게 조언하듯 나에게도 그렇게 조언하고 그렇게 해보라. (내가 느낄 때는 "관대하게", "도전적으로"라는 말이 떠오른다)
5.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리를 하고 "나 기분 안 좋아. 기분 나빠"가 아닌 원인에 따라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대처방안을 찾아라. 아예 하지 않던 일을 해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식물을 키우거나, 새로운 요리를 해보거나, 영화배우 한 명을 파보거나 등)
6. 분노를 다루는 방법 중 하나 : 화를 표출할만한 경계를 아직 넘지 않았다면 그냥 용서해버리는 연습을 하자 (실현 레벨이 너무 높음ㅋㅋㅋㅋㅋ)
이 밖에 내가 공감했던 내용도 있다.
1. 낙관적 편견: 나에게 낙관적인 이리 더 많이 일어날 것이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안 좋은 일도 조금은 축소시켜서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회살할 때 실패와 실망과 두려움이 덕지덕지 묻었던 순간들도 꽤 있다.
-지금 나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좋은 일이 유독 나에게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인생을 낙관적으로 보고 싶다. 일련의 사건들로 망할 삶이 아니고, 또 나쁜 일 가운데 피할 길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게 지나면 좋은 일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 진짜 그게 뭔지 모르겠더라도 완벽하고 완전히 좋은 일이 반드시 오니까! 쇼생크탈출의 앤디처럼 희망이 있어 좋다.
2. 허영심을 과도하게 드러내다 보면 오히려 숨기고 싶은 자기 결핍을 보이게 된다.
-사회에 나오게 되면서 간판의 유의미함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좋은 간판으로 자신을 수식하고자 치열하게 삶을 산다. 객관적으로ㅋㅋㅋ 나를 봤을 때 그다지 좋은 간판을 갖고 있지 못한다. 그걸 알아서 그런 것일까? 괜히 인스타에 더 좋은 모습을 올리고, 괜히 별내집이 더 좋아 보이게 올리고, 빚의 무게를 집의 소유라는 것으로 치환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이런 부가적(?)인 것으로 내 삶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었던 것 같다. 좋은 헝겊은 그냥 좋은 헝겊일 뿐 나 자체는 아니니까.
-나는 여전히 예쁜 헝겊의 옷을 입고 싶지만, 이 모든 헝겊으로부터 자유하고 싶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갤리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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