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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오늘도 짝사랑 중
김명철 지음
김영사 펴냄
✏️ 저자가 고양이 수의사로 유명해서 단순히 고양이에 관련된 책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고양이 치료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현재 수의사로서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힘든 점 그리고 동물에 대한 생각, 수의학과에 입학하여 어떤 수업과 과정을 거쳐 수의사가 되는지도 대략이나마 알 수 있었다. 현재 동물에 대한 위치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힘든 내용을 말할때는, 임보를 하다 막내를 입양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느끼는 감정과 매우 비슷하여 공감하게 되었다. 나에겐 가족인데 아직 법적인 위치가 물건이라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
🔖사람의 경우 치료의 목적의 병원비는 부가세도 면제된다. 그러나 동물병원은 면세 업종이 아니다. 가슴 아프지만 동물의 법적 지위가 '물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동물을 치료하는 동물병원은 일반 개인 사업자이다. 따라서 가뜩이나 비싼 진료비에 부가세가 10% 추가되기 때문에 보호자들의 체감 지불 금액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수의사는 오늘도 짝사랑 중, p. 151 ~ p. 152
🔖멀리서 보면 귀여운 동물들에 둘러싸여 '덕업일치'를 이룰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지만 조금 가까이서 보면 육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도 많은 체력이 필요한 직업이 수의사이다. 만약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좋은 수의사가 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동물을 사랑하지 않으면 매일의 일과를 버티기 힘든 그런 직업. 필연적으로 이별이 예정되어 있는 직업. 항상 스스로를 향상하면서, 힘들어하는 보호자를 다독이고 필요하다면 설득을 해서라도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직업. 하지만 생사를 오가던 흐릿한 눈동자가 이내 또렷하게 나를 바라보며 눈인사를 건네는 순간에 그 모든 힘듦이 눈 녹듯 사라지는 직업. 보호자와 함께 울고 웃으며 생명을 지켜내는 직업.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나의 직업이다.
- 수의사는 오늘도 짝사랑 중, p. 161 ~ p. 162
# 수의사는_오늘도_짝사랑 중
# 김명철
#2024_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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