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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그런 순간이 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매우 비효율적인, 멍청한 선택을 하는 순간.

이 선택으로 더 나아질게 없다는 게 자명한 순간

예를 들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1인 시위을 매일 같이 하는 것.

그럼에도 왜 그런 선택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내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도저히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서도 아니고, 이걸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도 아니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할 뿐.

그런 이야기.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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