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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장편소설 의 표지 이미지

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달콤한책 펴냄

읽었어요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 ’라플란드‘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소설이다.
스릴러라고 하기엔 잔잔하고
또 마냥 잔잔하다기엔 생동감있게 번쩍거린다.
외국 소설인데다가 600페이지가 넘는 장편이어서 긴 호흡을 가지고 읽었다.
친절하게도 저자가 소설 시작 전에 낯선 유럽인들의 이름과 설정을 풀어놓은 덕분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 마다 페이지를 넘겨 확인할 수 있어서 몇번 씩 끊어읽어도 흐름이 깨지지 않았다.
처음 들어보는 북유럽 어느 소수민족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되었다.
읽으면서 중간중간 검색도 계속하고…
그렇게 찾아보니 겨울왕국2의 모티브가 된 ‘사미족’의 이야기.

소설을 읽었는데 내내 영상을 보는 것 처럼 생생하게 그려졌다.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라서야 이해가 되는 안타까운 관계가 있었다.



+)챕터가 바뀔 때마다 사미족 전통노래 ’요이크‘ 큐알코드가 있어서 틀어놓고 읽으면 소설의 분위기를 더 강화시켜주니 한 번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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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리

@jerry0205

어떤 책은 사는 동안 꾸준히 재독하는가 하면 또 어떤 책은 딱 한 번 읽고 다시는 열어보지 않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나에게 전자는 양귀자의 ’모순‘이고 후자는 바로 이 책일 것이다.

책이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지는 않지만 제한적이고(어쩌면 제한적이지 않은) 무법한 환경 속 어떤 등장인물들의 인간 본성이 너무 폭력적이고 사실적이라 읽기 힘든 순간이 있었기도 하고 내가 살고 있는 현실과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 이 소설 속 세상의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기 때문이다.

문장부호는 온점과 반점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생략되어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이해하기에 가독성이 떨어지는가 싶다가도 읽다 보면 의외로 집중이 잘 됐다.
처음엔 조금 낯설다가 금방 푹 빠져 읽었다.

저자의 다른 소설 ‘눈뜬 자들의 도시’도 읽어보고 싶다.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해냄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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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리

@jerry0205

  • 고제리님의 급류 게시물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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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그 자체보다도 공감을 자아내는 문장들이 많아서 재밌게 읽었다.

급류

정대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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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리

@jerry0205

  • 고제리님의 검은 수련 게시물 이미지
미술에 무지한 내가 알고있는 화가들의 이름이 더 많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눈치챌 수 있었을까 ?



중후반을 지나면서도
도대체 무슨 소설이지 하며 읽었다.

추리소설을 읽다보면 내 예상을 벗어나거나 생각보다 허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때는 약간 지는 기분을 느끼곤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 읽었던 추리소설 중 가장 예상을 할 수 없었던 책이다.

띵-하다. (재미없다는 것은 아님)

이 책을 읽어본 독자만이 공감할 듯 ㅎ…

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달콤한책 펴냄

읽었어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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