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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
양유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나중되면 알 꺼야 내가 다 해봤어"식의 조언은 대부분 같은 길을 걸어 똑같이 깨닫고 느끼지만 내가 그 이야기를 이해할 시점과 너무 멀다. 또 안될 걸 알면서도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젊음이라 생각하는 나는 해보지 않고 안전한 길만 걷게 하는 건 제한을 두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토록 바라던 동년배가 해주는 이야기. 오히려 남이기에 편하게 말하고 편하게 듣는 진심. '나도 이런 이야기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의 그 인생 선배이자 언니를 만난 기분이다.
1부는 새벽에 지칠때 집어 펑펑 울면서 읽었다. 소설도 아니고 뭔 놈의 에세이가 이렇게 슬픈지. 그리고 한동안 현실에 치어 두다 2부는 오늘 낮에 시간이 되어 집어들게 되었다. 1부만큼은 아니었지만 또 눈물이 났다. 내용이 슬퍼서가 아니고 대학을 졸업한 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자리에 있는 것 같은 나와 맞닿아 있어서 그런 것 같다.
3,4부는 또 어떤 내용일지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 왜 이렇게 싸울까 하는 '나에게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 불안해하지말고 같이 가보자' 손을 내미는 책이다.
👍
불안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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