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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사상 펴냄
무라카미하루키 러브스토리 마지막 3편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1Q84가 쓰여지기 전 평가이므로 내가 생각하는 무라카미의 러브스토리의 완성은 1Q84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상실과 방황과 치유의 과정의 궁극의 원인이자 원동력은 언제나 그러하듯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이다.
무라카미는 기이한 사건 왜곡된 세상의 이면을 통해 독자에게 늘 혼란을 숙제처럼 떠 안기면서도 이세상은.그렇게 절망으로 끊나지 않는다는 막연한 희망을 품게 해준다. 작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스미레가 죽지않고 어딘가에 살아있음을 감각으로 느끼고 불안해 하지 않는 주인공처럼.. 이 기묘한 책의 끝에는 반짝이는 여명이 있음을 나도 이제 알 수 있다.
주인공의 모습에서 상실의 시대의 주인공도, 1Q84의 덴고와 아오마메의 모습도 중첩되어 보여져서 낯설지 않은 기시감이 들지만 질리지도 않다.
책을 덮으며 궁금해진것은.. 과연 돌아온 스미레는 사라졌다가 성장하여 돌아온 스미레일까 아니면 거울 반대편에서 반작용으로 이쪽세상에 넘어오게된 다른세상의 스미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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