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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비 냄새 (두 여름과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여름밤, 비 냄새

김현경 지음
저스트스토리지 펴냄

한 사람에 대한 지극히 이기적인 기록이자, 이야기.
놀랍게도 정말 사랑한다는 단어가 이야기 속에는 없다.
놀랍게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사랑이란 감정을 떠올릴 수 있다.
사랑이란 감정이 아련함으로, 먹먹함으로, 미안함으로, 짧은 후회로, 그리움으로 변주된다.
놀랍게도 그 감정의 농도와 번짐이 순간적으로 나와 닮아 있음을 깨닫는다.
제목이 주는 마법의 내음이 이야기 속에 묻어 사람을 홀린다.

제목이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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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 작가가 참여한 작품이기에 덥석 집어든 책.
최애 작가의 작품은 이미 본 작품이어서 뜻밖에 2회독을 하게 되었고, 안 보이던 것들이 조금 더 보여서 좋았다. 딱, 그만큼.
한 작가의 글은 내게 어렵고 모호했고, 한 작가의 글은 분위기는 내 취향이었지만 역시 헤아리기 어려웠고, 한 작가의 글은 기이했고 상상력 넘쳤지만 역시 와닿지 않았다.

표지와 제목의 콜라보레이션과 마케팅적 감각은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여름을 열어보니 이야기가 웅크리고 있었지

박솔뫼 외 3명 지음
스위밍꿀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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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가만히, 그리고 세심하고 조심히
하지만 꾸준히 바라 본다.
그게 타인의 마음이든, 타인 속에 깃든 내 마음이든
내 마음 속 들어와서 자리 잡고 숨어버려 찾지 못한 타인의 마음이든, 아주 찬찬히 피하지 않고 들여다 본다.

그 시선이, 그 태도가 어느 순간 마음을 쿡 하고 찌른다.
그리고 울고 웃고 공감한다.

오랜 만에 또 다른 작품을 찾아볼 생각이 들게 한 작가를 찾았다.

공룡의 이동 경로

김화진 지음
스위밍꿀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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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하고 다정하며 조심스럽지만 꽤 깊이 들추치만
파헤치듯 하지 않으며 잘 다독이면서 함부로 매듭짓지 않는다.

사소하게 웃고 울리는 데 탁월하다.

나주에 대하여

김화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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