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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레이 달리오 지음
한빛비즈 펴냄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업하고 일군 레이 달리오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 극단적 진실성과 극단적 투명성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신뢰도에 가중치를 두는 결정을 하며 사려깊은 반대를 통해 기업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굉장히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굉장히 요약된 자서전이고, 2부는 인생의 원칙, 3부는 일의 원칙이다. 저자 본인도 2부까지는 정독하되, 3부부터는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는 발췌독을 추천하고 있는데 3부는 앞의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도 많고 경영 실무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성찰과 기록이다보니 기업 운영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약간 지루할 수 있다. 이 책은 기업의 문화를 명명백백 공개해서 기업의 문화에 맞는 지원자들을 선별해낼 수 있고 입사자들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있다. 또한 기업을 일구고자하는 예비 창업인들 또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이 인사이트를 얻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모순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목표를 추구하는 것과 상대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또는 기쁘게 하는)이 충돌했을 때 전자를 추구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히면서 능력있는 사람들은 동시에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조직문화에 있어서 상호 배려가 중요하다는 내용도 피력한다. 또 직원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그런 문화를 추구한다고 하면서 능력없는 직원은 가차없이 해고를 하는 것이 조직과 개인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과연 이러한 것들이 양립할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한 것도 독자들이 판단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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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 수감된 스페인 수용자들의 이야기. 프랑코 정권에 의해 추방된 공화파 지지자들은 프랑스에서도 환영받지 못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치 정권 하 수용소에서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 그래픽노블과 실제 사료들이 함께 있어서 더욱 비극적으로 느껴지는 책.

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

살바 루비오 (지은이), 페드로 J. 콜롬보 (그림), 문박엘리 (옮긴이), 아인차네 란다 (채색) 지음
생각비행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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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

살바 루비오 (지은이), 페드로 J. 콜롬보 (그림), 문박엘리 (옮긴이), 아인차네 란다 (채색) 지음
생각비행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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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5년에 출간된 <설득의 심리학3>에 대한 개정판이다. 3권이 1, 2권에 나왔던 케이스들을 그냥 정리한 책에 가까웠다면 4권은 중복되는 내용들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내용들도 많이 추가되었다. 사람의 심리는 알 수 없기에 원칙들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고 실제 사례에서는 좀 의외의 결과들도 나와서 흥미로운 부분들이 있었다. 예를들어 A라는 방법이 효과가 있고 B라는 방법도 효과가 있는데 두 방법을 같이 적용하면 하나만 적용한 것 보다 못한 결과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은 1권에 다 들어 있으므로 4권을 다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은 1권만 읽어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설득의 심리학 4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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