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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일
NHK 도카이무라 임계사고 취재반 외 1명 지음
뿌리와이파리 펴냄
요즘 뜨고있는 나민애 교수 영상을 찾다가
모 서울대생의 인생책 중 한 권이라고해서 빌려보았는데..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83일은..
1999년 9월 30일 일본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핵연료 가공 시설 ‘JCO 도카이 사업소’에서 일어난 임계사고로
피복된 3명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오우치의 죽음까지의 의료기록이 담긴 책이다.
고군분투한 의료진들이라는 책 소개가 있었지만..
읽으면서 내내 그냥...그냥.. 오우치를 내버려뒀으면 죽더라도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과 인사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일단 피복되어 병원에 실려왔을땐
너무나 멀쩡했던 오우치.
의료진이 기대를 갖고 이것저것 치료한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검사하고 피뽑고
점점 오우치도 지쳐갔고 힘들다고도 표현했다.
그냥 쉬게 놔두라고..
하지만 가족들도 의료진도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의지로
인공호흡기를 달면서 이제는 말도 못하게 됐고
결국 마지막 순간에도 가족과 인사도 못했다.
이렇게 하루 생명을 연장하는게 더 좋은것일까?ㅠㅠ
그리고 모든 검사는 다 처음 시도해보는 실험이었기때문에
마루타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ㅠ
나도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무슨짓을 하던 살려달라고 하지않고
그냥 편하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해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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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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