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만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만이

@okqhqa8znlfe

+ 팔로우
리어 왕의 표지 이미지

리어 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민음사 펴냄

자명하게 어리석은 리어와 글로스터
악랄하고 배은망덕한 인물들.

‘없음’은 사랑이 없음이 아니라 사렁울 표현 할 수 없음,
다시말하면 그것의 ‘있음’을 가장 정확하고 진실되게 표현하는 말
0

유만이님의 다른 게시물

유만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만이

@okqhqa8znlfe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일곱계명을 잊어버리거나 사건을 완전히 왜곡해도 그랬던가 하고 지나가는 동물들을 보면서 역사를 배워야하는 까닭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권력의 타락을 막기위해 동물들의 무지와 무기력함이 권력의 타락을 방조한다는 오웰의 주장에 책임감을 깊게 느끼고 이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느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민음사 펴냄

1주 전
0
유만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만이

@okqhqa8znlfe

선함은 정말 전염될까, 아무리 선하게 살고 생각하고자 해도 선함이 닿지 않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아온 나로써는 정말 소설같은 소설이다.

엄마의 선택이 그당시 엄마에게 최선이었겠지만 아내도 유도도 딸도 잃게된 아버지를 생각해보면 그리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든다(결과론적인 생각이고 아버지를 옹호하는겆 아님). 무언가를 지켜내기 위해 마을과 남편을 떠나고, 또 무언가를 지켜내기 위해 딸을 떠나 보내는 엄마의 선택방식은 조금은 회피적이지 않나, 나와는 조금 다른 삶에서의 선택방식이다. 하지만 선택은 늘 어렵다는 화자의 말에는 공감하며.

여름을 한입 베어 문다와 같은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표현들은 오랜만이라 책을 읽는 내내 그려지는 많은것들이 참 청량했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주 전
0
유만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유만이

@okqhqa8znlfe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전쟁에 대한 비판적 시각까지..?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사건들, 인물, 그리고 그것에 대한 묘사는 흥미롭다.(다소 이해하기 어려워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하지만 마지막 챕터와의 연결은 다소 어색한것 같다.

데미안에서 반복하며 말하고자 하는 ‘성숙한 내면을 찾는다’ 는건 나한테 비추어 봤을때 뭘 의미하는건지 잘 알 수 없다. 이야기 끝에서 나를 찾았다 라고 생각한 그의 모습은 변치않는 성숙한 나일까?

부분적으로 이해가 가능했고 동감했던 부분은, 이상적이고 바른 가정에서 태어난 싱클레어는 한치의 오류도 범해서는 안될것 같다는 강박을 어렸을적 가졌을 것이라는 것. 조금 비뚤어진 태도와 행동들을 돌이킬수 없는 과오로 여겼다는것. 사실 거짓과 허풍, 힘쎈 무리의 사람과 한번쯤 어울리고 싶어하는건 누구나 겪어볼만한 일일뿐 ‘두 세계’로 묘사할만큼 양극단에 존재하는건 아닌데. 그 시절 나도 한번쯤 느꼈던 과정과 감정. 거의 모든 이가 선과 정의라고 여기는 이야기나 관행에 대해 반항적 시선을 거두지 않는 것 또한 나의 어릴적 태도와 너무 유사하기에 읽기에 친숙했다.

한 단락, 한 장 통째로 이해되지 않는 곳이 부분 부분 있다. 읽고 또읽고 필사까지 해봤지만 글만 익숙해질뿐 와닿지는 않는다. 그에반해 이해를 넘어 한번쯤 경험해본듯한 느낌에 대한 묘사나 생각해본듯한 문장들은 전율이 돋았다.

- 이런 충격들은 늘 ’다른 세계‘로부터 왔고 늘 두려움과 강압과 양심의 가책을 수반했다. 그것들은 늘 혁명적이었다. 내가 그 안에 그대로 머물고 싶던 평화를 위협했다.

- 하지만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아. 우리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보다 더 잘 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것 말이야.


전쟁을 겪지 않는 세대에 태어났음을 감사하며,
앞으로도 겪지 않길 바라며..~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0

유만이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