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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설집

윤성희 외 4명 지음
프란츠 펴냄

읽었어요
“삶은 대체로 진부하지만 그 진부함의 어쩔 수 없음,그 빤함,그 통속,그 속수무책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인생의 어두운 시기에 생각나는 건 결국 그 어떤 세련도 첨단도 아닌 그런 말들인 듯하다‘고 했다.”(p.41)

다섯 편의 단편소설 모두가 좋았다.
각 소설의 문장도 좋았지만 특히 저 문장이 계속 맴돌았는데,
우리가 사는 삶은 대체로 진부하고
어려운 상황마다 해주고 싶은 말도 사실 거기서 거기겠지만
그래도 그런 말들이 또 우리를 살린다는 것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보니까 안심이 됐다고 해야하나.😀

암튼 음악과 소설이 함께 하니까 너무 좋다, 이 책.
어떤 날이 음악으로, 어떤 장면이 음악으로 기억되는 것처럼
아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 소설책이 기억될 것 같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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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관찰자로서의 묘사, 꾸밈없이 간결한 문체에 민중들의 계몽까지.
중국 사회의 이면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하면 거창한걸까?
루쉰에 대해 잘 몰라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봤는데
왜 존경받는 인물인지 좀 알것 같다.👍
다른 책도 읽어봐야지.

광인일기

루쉰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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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삶과 죽음이 하나이고, 삶과 죽음이 모두 다 했을 때,
마침표가 찍히듯 이 책도 그렇게 끝났다.
책 문장에 마침표가 없다는 것이 이런 의미인걸까?
무엇보다 좋았던 건, 나는 문장이든 감정이든
과한 표현보다는 오히려 간결한 걸 선호하는데,
그런 간결함에서 느껴지는 무언가가 오래 남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의 과정을 이렇게나 간결하게, 무던하게 표현한 이 책이
나중에 존재의 불안과 허무에 대해 고민될 때 바이블이 될 것 같다.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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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자꾸 ‘왜?’ 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예술을 사랑한다면 예술품을 훔쳐도 되나?
돈을 목적으로 예술품을 팔지 않는다면 이거 이해되는건가?
무언가를 크게 집착해보지 않아서 이해가 안되는건가?
아니, 왜 도둑질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안 혼내는거야?
근데 이 책이 이 사람의 행위를 이해시키기 위한 건 아닌데
내가 너무 과몰입을 했네 🤣🤣🤣
암튼 읽으면 읽을수록 되게 희한하고 요상한 책이다.

예술 도둑

마이클 핀클 지음
생각의힘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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