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작가 소설이라 해서 고민없이 픽.
역시나 재미난 영화를 한 편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들자마자 단숨에 휘리릭 읽음.
전 여친의 부고를 들은 구 남친 두명이-고민중과 강병균. 앤디-전 여친 재연의 유골함을 납골당에서 인터셉트 해서 생전에 그녀가 좋아했던 장소로 자유롭게 데려다 주기 위한 액션 로드 활극이랄까.
남해 소요해변. 금산 보리암. 속초 앞바다. 월출산 갈대밭. 강천산 구름다리. 태안 천리포 해변. 제주 공천포 해변과 따라비 오름.
소설 속 작가 지망생이던 재연이 좋아했던 장소라는데 나도 그 갬성 찾아 한 번 가보고 싶어진다.
연적에서 동지?가 되는 과정. 그리고 통쾌한 응징.
어딘가 있을 법한 재미난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