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님의 프로필 이미지

음!

@fhja

+ 팔로우
13계단(밀리언셀러 클럽 29)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13계단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황금가지 펴냄

애초에 인간이 인간을 해한 그 순간부터 정의는 성립되지 못하는 것이다! 한번 무너진 건물은 다시 바로 설 수 없다, 처음부터 다시 짓지 않는 한! 하지만 인간은 건물처럼 헐어버리고 다시 세울 수가 없지 않은가!
고로 이네 네놈은 사형이다!


🔖"밑도 끝도 없는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나라에서는 흉악 범죄의 피해자가 된 순간, 사회 전체가 가해자로 돌변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피해자를 괴롭힌들 사죄하는 사람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어요."
p. 100

🔖준이치는 저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고, 자신이 범한 죄를 잊은 채 강도 살인을 범한 그 누군가를 저주했다.
이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극형에 해당될 잔혹 행위이다.
p. 107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심지어 짐승조차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난고의 처형 대상은 바로 짐승 이하의 존재였다.
p. 171

🔖모두 인간이 한 짓이다. 유아 둘에게 저지른 잔학한 범행도, 이를 범한 자에 대한 처형도. 죄와 벌은 인간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인간이 한 짓에 대해서는 인간 스스로가 답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p. 179

🔖"너는 극형을 받아 마땅한 인간이야! 처형해 주마!"
p. 344

🔖그가 범죄자를 목졸라 죽인 그 장소는 구치소의 형장이 아니었다.
p. 346

🔖추신: 난고 쇼지 님, 사우스 윈드 베이커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p. 368

🔖"나나 너나 종신형이다."
편지를 다 읽고 난 난고는 중얼거렸다.
"가석방은 없다."
p. 368
0

음!님의 다른 게시물

음!님의 프로필 이미지

음!

@fhja

역시 러시아의 대문호답다! 도발적인 문체, 입체적인 인물들, 어깨를 움츠러들게 만드는 대사까지! 눈앞에 죄와 벌이라는 세계가 곧장 펼쳐진다!


🔖"(··)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p.123

🔖'살 수 있다, 아직 삶이 있다, 자신의 삶은 늙어 빠진 노파와 함께 죽지 않았다.'
p. 341

🔖"(···) 실상 이렇게 양심에 따라 피를 허용하는 것은, 이것은······ 이것은 내 생각에는, 공식적으로, 합법적으로 유혈을 허용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야······."
p. 475

🔖마냥 '공동의 행복'을 기다리기는 싫다. 나도 살고 싶다, 그러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살지 않는 편이 낫다.
p. 495

죄와 벌 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0
음!님의 프로필 이미지

음!

@fhja

입문서로 좋다! 읽으면서 웃을 수 있지만 주석이 너무 많아서 나중가면 약간 성가셔진다! 즐기기엔 좋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마이클 슈어 지음
김영사 펴냄

1개월 전
0
음!님의 프로필 이미지

음!

@fhja

어렵다! 아직 이 정도 레벨은 아닌 것 같다!

🔖냉전기에는 세계대전이 일어날 뻔한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인류가 현명해지고 성숙해져서가 아니라, 전 세계의 공멸을 불러올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p. 389

🔖영국의 유명 록밴드 스콜피언스는 냉전 종식이 기정사실화된 1990년 <Wind of Change>를 발표하며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세계는 가까워지고 있어요. 당신은 세계가 형제처럼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p. 396

발밑의 세계사

이동민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2개월 전
0

음!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