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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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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수업: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의 표지 이미지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하이스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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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작가는 우생학의 신봉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분류학의 연구내용을 쫓아가며
평생의 연구의 산물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처절한 처벌을 내린다.

그리고 사소한 미물, 무가치해 보이는 민들레 조차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이 세상에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한 아버지에게,
화자는 “우리는 모두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마치 엄청난 진실을 깨달은 것 처럼.

그런데 모두가 중요하다는 뜻은
결국 특별하게 중요한 것은 없다는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은가?
아버지의 말처럼..

이 말대로라면 작가가 신봉하다가 경멸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으로 대변되는
우생학자나, 사회의 파괴와 혼란을 일삼는
극우, 극좌의 세력들이나, 연쇄살인마 등도
평범한 시민들과 정말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특정 시각, 관점 중심의 위계화된 질서를
부수어 나가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수도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깨달은 본인의 성정체성을
타인으로 하여금 인정하게 하려는 수단
(이성애자와 양성애자는 없다?),
‘물고기’라는 분류의 고정관념을 없애는 방법으로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

어쨌든 조던은 살인마, 극단적인 우생학자이지만
그릿으로 대표되는 낙관적 결의, 믿음, 성질(?)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지음
곰출판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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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한스에게 데미안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결말이 달라졌을까?

시골에서 상경해서 기숙사 고등학교에
진학했던,
그리고 그 수재들 속에서
난생처음 가위 눌리는 경험을 할정도로 스트레스 받던

고등학생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나의 아이들의 두통에도 둔감해지지 않도록
지금부터 노력해야겠다.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내기만을 강조하기 않기를..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24

손영운, 헤르만 헤세, 백문호 (글), 전현경 (그림), 윤순식 (감수) 지음
채우리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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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yidonghee

돌고 돌아 결국 서로를 치유할 사람은
둘 밖에 없다.(본인들의 결론으로는)
다만 저들의 재회가 끝까지 행복할지는 확신이 없다.

곁에 있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도자기를 빚는 것이
산산조각 난 크리스털잔을 붙이는 것 보다는
쉽지 않았을까 한다.

이들의 사랑은 또다시 같은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같은 싸움과 갈등을 반복할 것이다.

첫사랑이 늘 그렇듯..

급류

정대건 지음
민음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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