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작가가 만든 서사의 바탕에 놓여 있는 것은 우울증의 세계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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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이 책의 원고를 한 호흡에 읽고 난 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나는 좀 신기해했다. 절망도 우울도 사람의 삶인 한 불가피한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으므로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해설 중-
해설이 말해주듯
전반적으로 우울이 깔려있는 책인데 다 읽고나면 따뜻하다.
정말 그렇다.
단편소설 모음집을 읽을 땐 늘 목차를 먼저 본다.
다 읽은 후 각각의 소설들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면서 끝나는 그 과정이 늘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