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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3가지 통찰)의 표지 이미지

역사의 쓸모

최태성 지음
프런트페이지 펴냄

읽었어요
역사를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지나가버린 사건에 대한 기술이라고 여긴다면 진정 역사를 모르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지나간 일을 반추하고 곱씹어보며 망하고 행동하는 내가 있지 않은가. 나의 역사에서 그렇게 나란 사람은 만들어지고 있다. 하물며 천년 전 백년 전 사람들이 지나온 삶에서 어찌 배울 게 없겠는가.

워낙 삶이 팍팍하다보니 사람들은 현실에서 멘토를 찾는다. 오히려 이미 삶을 다 살아낸 역사 속 인물에서 찾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그 결과가 동일하지는 않을지라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을테니…

이런저런 훌륭한 사람들만 역사에 남는 건 아니다. 실패의 경험을 맛본 사람들도 역사 속에 있다. 그 사람들에게서 반면교사할 수도 있고, 어떤 사건에 나를 비추어보며 나는 어떻게 했을지, 혹은 할지 고민해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역사를 실용학문으로 여기지 않지만 실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학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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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란 무엇인가,
저멀리즘은 또 무어란 말인가.

수십 년을 뉴스 앵커로 살아온 그이자 토론 진행자이자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DJ였던 손석희 님.

장면들을 읽으며 한 아젠다 세팅이 아닌 아젠다 키핑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한 그와 그의 동료들이 떠올랐다. 뉴스가 결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성을 지녀야 힘을 갖는다는 말이 귓전을 때린다.

너무도 쉽게 흥미거리로 전락한 지금의 뉴스가 매우 아쉽다. 그래도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다. 손석희 같은 신념과 철학을 가진 자는 또 어딘가에 있을 것이기에……

장면들

손석희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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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lsori

미래를 알고 현재를 산다면
조금 덜 일희일비하고 조금 덜 화내고 싸우고 할 수 있을까
과거는 알고 있어 되짚고 곱씹으며 후회를 남기지만
미래는 알 수 없어서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과거도 말고 미래도 말고 현재를 살라고 하는 말들이 횡행한다. 현재를 사는 것밖에 그나마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니. 미래를 그리라고 하나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늘 그림 대로 되지 않을 수-거의 않을 것이나 일기예보와 같이 단기예보와 장기예보를 해볼 필요는 있다. 알다시피 일기예보는 거의 맞지 않는다. 그토록 과학적인 방식으로 예보를 한다고 해도 당장 내일 날씨도 못 맞추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다.

그럼에도 단기 미래와 장기 미래를 예견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그게 오늘을 사는 힘이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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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lsori

개인의 컨디션이 날씨니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처럼 한 국가도 지정학적 위치나 지리적 환경적 여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전쟁이 일어나는 분쟁지역, 경제적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 역사적 사건 등이 지리와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지리의 힘은 아시아, 유럽, 북극, 중동 등 대륙에 따라 미국, 중국 등 대국의 위상을 다루고 있다.

국가의 흥망성쇠 또한 컨디션은 지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매우 흥미롭다. 역사적 사건과 결부된 지리적 요건 또한 재미있는 대목이다.

지리의 힘

팀 마샬 지음
사이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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