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날 이해 못해…… 의사도, 간호사도, 다 똑같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약만 주고, 주사를 찌르는 거지. -p.229
책을 반 이상 읽었음에도 불구 하고 난 영혜를 이해하지 못 했다. 영혜가 왜 육식을 거부 했는지, 왜 나무가 되고 싶어 하는 건지. 책을 거의 다 읽고 나서야 영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쩌면 영혜는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이 너무나도 간절했던 건 아니였을까, 창 밖에 보이는 나무 형제들 사이에 서있고 싶었던 마음이 어쩌면 사랑과 존중을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