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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 기본에서 최선으로 (신진서 9단의 인생과 바둑)의 표지 이미지

대국

신진서 지음
휴먼큐브 펴냄

읽었어요
나는 바둑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바둑돌로 할 줄 아는 것은 고작 오목뿐. 그래서 프로 바둑의 세계는 어떤 곳일지 들여볼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신진서 9단의 에세이로 인해 프로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겉으론 굉장히 정적이면서도 안에선 상당히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는 종목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책으로 접하니, 마치 내가 해당 경기에 직접 참관한 것처럼 떨렸다.

바둑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해도 느낄 수 있는 스릴이라 짜릿했다.

바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나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P. 118
나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는 작은 발전, 작은 기쁨들이 쌓이면 슬럼프를 벗어나는 큰 동력이 된다.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획기적인 무언가로 상황을 반전시키려 하기보다, 조금 긴 호흡으로 작은 것들을 쌓아나가 보자. 이것이 슬럼프로 고민하는 이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다.

P. 133
사실 패배가 그렇게 아프지 않다면 어떻게 승리가 절실할 수 있을까. 칼로 가슴을 찌르는 것 같은 그 고통을 피하고자 나를 비롯한 수많은 프로기사가 승리를 위해 오늘도 바둑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P. 134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들른 휴게소는 여정의 이탈이 아닌일부다.

P. 140
잡념은 교활하다. 이겼다고 생각해 방심하는 순간이 자신이 파고들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임을 알고있다. 목표가 눈앞이라면 그때야말로 조심해야 한다. 그때가 가장 큰 위기일 수 있다.

P. 141
적당한 부담은 나를 채찍질 하고 안주하지 않게 만드는 자극제가 된다. 부담이 없다면 치열하게 노력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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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마지막 왕국 게시물 이미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소설이지만 우리에겐 익숙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나라를 끝까지 지켜낸 사람들, 그들의 희생이 슬프다.

피로 세워진 이 나라를 우리가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요즘이라 더 와닿는다.

마지막 왕국

다니엘 튜더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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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해태 게시물 이미지
외국인 저자가 쓴 한국 해태에 관한 소설이다.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소개해서 좋았다.

해태

조 메노스키 지음
핏북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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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게시물 이미지
골리앗을 물리쳤던 다윗들의 이야기.

이 작품은 역사 속에서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낸 약자들의 반란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각 사건이 어떻게 세계사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며, 그 배경과 결과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책의 구성은 사건별로 나뉘어 있어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각 사건에 대한 서술은 생생하고 흥미롭게 진행되고,
역사적 맥락을 잘 전달하여 독자들이 사건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작품은 여러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결정이 사건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 이것이 개인의 선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덕분에 단순한 데이터를 넘어 인간의 삶과 발자취를 밀접하게 볼 수 있다.

세상은 강자만 기억할지 몰라도 종내엔 처절히 살아남으려 노력했던 영혼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
P. 166
결국 기억이 세상을 움직인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 곁에서 골리앗과 대항해 싸우는 사람들은 없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그들을 기억하자. 그들 역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쓰러진다 해도, 우리를 기억해주시오."

P. 250
우리 사회 태반의 사람들은 노동자다. 나 역시 그렇고 내 아들과 딸 모두 그럴 가능성이 크다. 곧 '우리'다. 런던 시민들에게 '매치 걸'들이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우리'였듯이 말이다. 강자에 맞선 '우리' 약자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믹스커피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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