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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
이보연 지음
EBS BOOKS 펴냄
📕24#26 아이의 마음을 읽는 내면 육아
2024.09.02~09.06
⏩️"아이들의 행동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 왜 그런지 이유를 탐색하고 배워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들이 발달 수준에 따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부모는 아이에게 발달 수준에 맞는 합리적인 기대와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아동전문가인 저자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받은 질문들을 답과 함께 정리한 책이라, 이론을 줄줄 설명한 것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고 부모인 나에게 실제적인 도움도 많이 되었다. 육아 관련 서적은 이유식을 시작할 때 하정훈 선생님의 책을 산 것 말고는 온유가 두 돌이 지난 지금에서야 처음 읽어보는 것인데, 나의 양육태도와 온유의 성장에 대해 고민하던 요즘 한 글자, 한 글자 책임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아직 온유가 해당 질문의 아이만큼 성장하지 않아서 해당되지 않는 내용도 있었고, 온유가 그 질문 속 아이만큼 예민하거나 까다롭지 않아서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나의 경우엔 밥을 골고루 그리고 잘 먹지 않는 것, 손톱을 물어 뜯는 것의 내용을 유심히 보았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모민감성에 대한 10개의 체크리스트가 나오는데, 읽을 수록 부모로서 작아지는 느낌이다. 어찌저찌 키우고는 있지만,, 온유가 날 아프게 하거나, 나의 수고를 헛되게 만들거나... 등등 갑자기 화가 훅 올라오고, 더 솔직하게는 그 화를 참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약자에게 강한 내 모습이 참 싫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이렇게 하지 않는데, 왜 소중한 내 아이에게 이러는지...
결국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으며 한 주를 온유와 더 집중해서 놀아주려 하고, 온유 마음을 반영해서 말해주려고 노력했다. 나는 지금도 내가 온유를 감정적으로 때렸던 것, 소리 질렀던 것, 귀찮아 했던 것 등이 온유 마음에 남아있을까봐 무섭다. 온유에게는 엄마인 내가 너무너무 큰 존재일텐데.... 우리 엄마같은 엄마 되기 쉽지 않네.. 그래도 앞으로 잘 해보고 싶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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