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 소설은 처음인데 심오하기가 끝이 없.....
혼자서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 벅차....ㅜㅜ
<네 인생의 이야기>
드니 빌뇌브 감독의 2016년 영화 <컨택트>의 원작
(조디 포스터가 출연했던 <콘택트>는 칼 세이건의 동명 소설 <콘택트>가 원작. 헷갈리지 말자.)
외계 생명체 헵타포드와 대화를 시도하며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데 과거, 현재, 미래 시제가 구분되지 않고 뒤죽박죽이다. 과학과 언어와 철학에 관한 소설. 김상욱 교수의 《울림과 떨림》 에서 시공간에 관한 파트에서도 소개된 책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모른다고만 하면 살짝 부끄러우니까 조금은 알겠다고 해 둘까) 시공간이 뒤섞여 과거와 미래가 한 공간에 있다는 점은 영화 <인터스텔라>와도 일맥상통하다. 난해해서 자꾸 생각하게 하는 이런 종류의 SF 장르가 좋다.
<바빌론의 탑>
우리가 알고 있는 바벨탑 이야기는 인간이 하늘의 신에 닿기를 원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신에게 언어가 다 달라져 소통이 되지 않는 벌을 받아 끝내 탑을 지을 수 없었다-
여기의 바벨탑은 하늘까지 닿고도 모자라 하늘을 뚫고 더 올라갔다. 하늘을 뚫고 오르는 석공의 목적은 저 위에 뭐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 때문에. 야훼가 이 일을 반기는지 싫어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뚫고 올라가 본다. 그 결과..
소설의 처음 부분과 끝부분 내용이 통하는 데가 있는데, 소설 속 공간도 구조적으로 그렇다.
사람들은 왜 탑을 오를까. 탑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인생에서 탑은 무엇일까. 인생 자체가 탑이 아닐까 하는 생걱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