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Seo Jinwon)
@seojinwonknb3
+ 팔로우
한번쯤, 큐레이터
정명희 (지은이)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
국립중앙박물관. 수 십번을 다녀왔던 익숙한 곳, 멋진 전시로 늘 새로운 영감을 받았던 곳. 이곳에 올때마다 궁금하던 질문 하나. '이런 멋진 전시를 만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책을 읽고 질문이 해소되었다.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는 20여년차 큐레이터이다. 큐레이터의 일상과 고민, 삶에 대해서 현실감 있게 기술해 주었다. 마치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듯한 느낌이랄까.
전시에 선보일 유물 하나 빌리기 위해 사찰 주지스님을 만나서 설득했으나 거절 당했던 사연 등을 알고 나니, 그동안 봐왔던 유물들이 새롭게 보였다. 유물은 원래 전시장에 있었던 물건들이 아니라 누군가가 정성들여 모셔온 물건들이라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말 없는 유물을 대신하여 각 유물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안내자. 저자가 큐레이터로서 사명을 감당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분들 덕분에 내가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는 고마움도 들었다.
큐레이터도 참 멋진 직업이다.
#31
2
서진원(Seo Jinwon)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