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Seo Jinwon)
@seojinwonkn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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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방문횟수가 늘어나면서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숍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저자는 책 안에 큐레이터의 일상과 고민, 그리고 보람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 책 읽는 동안 마치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이 편안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 보자면;
1. 큐레이터는 아무도 없는 전시실을 홀로 거닐며 고요히 작품과 교감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제일 부러운 부분.
2. 박물관마다 아직 분류되고 발견되지 못한 유물을 모아두는 수장고가 있다. 마치 보물창고 같은 느낌.
3. 큐레이터는 겉으로 우아해 보이지만 박물관의 온갖 잡무에도 능숙해야 하는 맥가이버 같은 존재이다.
4. 저자가 생각하기에 관람객들은 전시에 와서 #오래간만에문화생활 이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사진을 남기고 싶어 한다.
5. 저자는 '예술 작품이란 감상자의 지식과 배경에 상관 없이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는 문장으로 책을 마쳤다.
이렇듯 생소한 분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경험은 흔치 않다. 즐겁고 보람찬 대화였다. 저자에게 벌써 친근함을 느낀다.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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