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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과연 카뮈다운 글이네. 👍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로 꽉 찬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왜 살아가야 하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질문을 던지고
어차피 부조리한 세상, 그냥 버텨내보자는 답변까지.
카뮈가 얘기해주니까 그냥 이 말, 믿고 싶어진다.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해보자’ 이런 말보다
’희망을 갖지 않는 법을 배우자‘ 이런 말이 훨씬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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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 때문에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는거야. 여자의 아름다움은 비할 데 없을 만큼 값진 보물이라는걸 ’(p.252)

이 책을, 책을 덮으라고 강요하던 시대의 비극 속에
책이 인연이 되어 시작 되고 끝나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해보면 금서를 정하고 분서를 하는 행위를 한 이유가
정말 책의 영향력이 이 만큼 무서워서가 아닐까.
책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말에 반문할 수 있겠지만
발자크 때문에 깨닫는 바느질하는 소녀를 보면
그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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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만난 안톤, 센강의 낚시꾼,
친구를 돕지 못한 그날의 기억,
돈의 가치가 하락해 힘들었던 시절,
거대하고 폭력적인 전쟁상황에서의 침묵들.
삶을 바라보는 통찰력은 이렇게나 광범위했다.
이런 통찰력으로 이끌어내는 삶의 자세는
늘 가르침을 주었고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마음먹게 했다.

책을 덮고 제목을 보고 있자니 제목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어둡고 암울한 시기(어두울 때)에 이런 통찰력(보이는 것)이.
이 책이 미공개 에세이라고 하던데 진짜 더 없으려나.
츠바이크의 글이면 언제든 환영할텐데.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다산초당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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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다는 것이 이토록 짙은 화상을 남길 줄 알았다면 함부로 끌어안지 않았을 것이다.한 사람의 다정함에 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설산에서 화상 입은 몸을 끌어안고 사는 것.‘(p.22)

딱딱하고 이해못하는 경우도 허다한 sf소설임에도
내가 이 작가를 언제나 애정하는 이유는
책 안에 계속계속 숨어있는 그리움, 다정함 때문이다.
근데 다정함이라는게 뭔가 따뜻한 좋은 느낌인 것 같은데
이번 소설은 유독 마음이 아프다, 이 다정함 때문에.

모우어

천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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