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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장강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표제작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이 가장 첫 작품인 건 정말 신의 한 수 였다. 머리와 눈을 지배하는 칩셋이 상용화된 세상이 정말 눈 앞에 그려지는 기분.
특히 ‘알래스카의 아이히만‘은 SF가 아니라 작가가 지향하는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가 뭔지 와닿는 작품이었다. 아이히만에게 참교육을 주길 원하는 온 유대인 사람들을 대신해서 글을 읽는 기분이었는데 결말부분에서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아버리기~
모녀의 금성연극탈출기가 인상적이었던 ’당신은 뜨거운 별에‘, 마약같은 헤어밴드에 취해서 글을 쓰는 ’사이보그의 글쓰기‘, (이해하기 어려웠던..) 목성과 금성 위성의 ’아스타틴‘, 의심 많은 이유진님과 존잘 요리사 송유진님의 러브스토리 ’데이터 시대의 사랑‘까지.
역시 SF는 책에서 오래 떠났을 때 다시 나를 붙잡아주는 훌륭한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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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처음엔 사람좋아 인간의 50%정도가 투영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읽다가, 점점 저자가 무서워지다가,, 고양이 두마리를 데리고 제주도에 가구 제작을 배우러 2주간 간다고,,?에서 무모함에 몸서리치다가,, 가족관계 부분에서는 외면해보고싶어져버리기,,,,,
아무튼 시리즈는 해당 주제에 대한 소소하고 긍정적인 작가의 가치관을 훔쳐 읽으면서 피식하는 맛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편은 처음으로 반만 읽고 덮을걸 하고 후회했다.
딱 절반까지는 좋았다. 서라는 친구를 다룬 부분을 보고는 잠수절교를 당한 K언니가 생각나서 그 언니를 다시 보게 되는 날 이 책을 사들고가서 그 부분을 표시해서 선물해야지. 그녀는 힘들어하겠지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정해야지. 하고 다짐했다. 스투키라는 친구가 갖고싶다. 온전히 기대고 기댐을 나누는 사이.

“너 나랑 친구할래?” 같은 말을 편히 나눌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
가장 친한 친구 그룹이 와해된지 벌써 4개월이 지나간다. 허전함을 나만 느끼는 것 같아서 아주아주 속상하다.

아무튼, 친구

양다솔 지음
위고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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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9년이나 책장에 묵혀 있던 책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의 시초에는 이런 책이 있었구나 하는 기분으로 집어들었다. 우리 모두 아는 한국인의 특성을 맛깔나게 정리해둔 느낌. 국뽕이 차오르는 부분도 있고 답답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정치에 대한 걸 읽으며 아 10년전에는 이랬구나 하고 쿡쿡 웃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책은 소장하기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봐야지 하고 지출을 줄이자는 다짐도 은근 했다...!
필독서를 의무적으로 읽게 하고 남들만큼 하게끔 부추기는 교육 방식을 언젠가 탈피할 수 있기를. 나는 훗날 교육에 지출을 조금만 하는 부모가 될 수 있기를..!

어쩌다 한국인

허태균 지음
중앙books(중앙북스) 펴냄

읽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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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스마트 도서관에 들렸다가 딱 한권 집어왔다. 이런 페미니즘적일 줄은 몰랐는데...! ㅎㅎ.... 19-20년 페미니즘과 탈코르셋, 메갈리아 등의 단어가 핫했을 때의 이야기인데 인스타에 집착하는 여성들에 대한 묘사는 요즘도 흔히 볼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된다. 으음 나의 밀린 인스타 게시물은 언제 올리지 호호,,,

인생샷 뒤의 여자들

김지효 지음
오월의봄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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