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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일이 힘들거나 힐링이 필요할 때 드넓은 바다를 보고 싶을 때가 한 번씩 생기게 되고 그럴 땐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면 예전에 바다를 방문한 추억을 떠올리며 사진첩을 뒤척이곤 합니다.
갤러리를 보면 그때의 그 시간 속에 내가 언제나 그곳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어줍니다.
이럴 땐 이 책 라이프 재킷 이현 작가님 장편소설입니다.
이현 작가님은 1970년 부산 출생으로 <푸른 사자 와니니>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으신 밀리언셀러 작가입니다.
<기차, 언제나 빛을 향해 경적을 울리다>로 제13회 전태일문화상 소설 부문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라이프 재킷 소개 시작합니다.
어느 날처럼 등교한 고은은 여러 명의 친구들이 (김노아, 서장진, 전학생, 류, 천우) 같은 날 동시에 학교를 오지 않은 걸담임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됩니다.
다들 의아해하던 중, 고은은 담임에게 자신의 촉이 온 대로 담임에게 묻게 되고, 담임의 반응에 반 친구들 모두가 놀라게 됩니다.
<<"천우가 어제 스토리를 올렸어요.">>
출처 라이프 재킷 17페이지
아이들의 실종 하루 전, 천우는 스토리를 하나 올렸습니다.
<<우리 요트 탈래? #플랙스_플랙스 #우리집요트 #돛을올려버려 #천우신조호 #해운대라이프 #부산마리나 #8번계류장 #롸잇나우 #요트탈사람>>
출처 라이프 재킷 18페이지
천우는 스토리를 올렸다가 짧은 시간에 내렸지만 그 스토리에 응답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천우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정들었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갈 예정이었고 그로썬 마지막 허세를 부리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를 모르던 천우의 동생 신조 또한 정들었던 요트에 마지막 인사차 방문을 하는데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의외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당황한 신조에게 모인 이들은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게 되는데 이 일의 주범 천우가 등장하며 그들의 요트 투어는 시작됩니다.
<<요트 주인 천우와 신조, 천우의 친구 노아, 친구라기에는 애매한 같은 반 장진, 전학생 태호, 고은의 절친 류.>>
출처 라이프 재킷 41페이지
천우신조호와 여섯 명이 탄 요트는 출발합니다.
사실 천우신조호는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관리가 안 된 상태였고 천우 혼자만 간직하게 된 비밀도 있었습니다.
바다를 항해하던 중 요트에 문제가 생겨 구조요청을 하려던 이들에게 천우는 혼자만 간직했던 비밀을 이들에게 보였고,
구조요청은 보류하게 됩니다.
안갯속에 갇힌 그들은 뒤늦게라도 신고하려 했지만 휴대폰의 신호는 먹통이었고 바다에 표류하게 됩니다.
그때 그들 옆으로 6인승 레저 보트를 탄 세 사람이 지나가고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옵니다.
자신들이 일본으로 떠내려 온 지도 모르는 상황에 신조의 수영을 하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모두 수영을 하며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게 됩니다.
그것도 잠시 갑작스러운 바다의 변화와 신호가 끊겼던 휴대폰의 카톡 신호음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낳았고 그들에겐 더 큰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뭐냐고!">>
출처 라이프 재킷 87페이지
그때 남자 두 명이 탄 배가 지나가고 그들이 논쟁하는 사이 배는 또다시 놓치게 됩니다.
한편 학교에서는 이들의 없어짐을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고 CCTV를 통해 아이들이 향한 곳이 바다였다는 것을, 고은의 추측이 실제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고은과 천우의 사이는 특별했었으나 갑작스러운 천우의 태도 변화로 인해 둘의 사이는 급격히 멀어졌습니다.
문득 고은은 아침에 자신이 보았던 엉뚱한 장면이 떠올랐고, 다시 한번 담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됩니다.
한편, 천우 신조호는 무인도를 발견합니다.
그곳에서 신조는 천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찾아간 곳에서 또 다른 공포를 마주합니다.
고은은 사건이 있고 난 후 인스타그램에 접속해서 해시태그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저 그런 메시지들 중 눈길을 끄는 메시지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무인도에 있던 이들은 점점 초조해져 갔습니다. 이때 천우는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의 결심은 어떤 선택을 초래할지, 그리고 남겨진 이들은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있을지 라이프 재킷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다행이라고? 고은은 눈이 뜨거워졌다. 그 어디에 다행이 있어? 그러나 다들 자꾸 다행이라고 했다.>>
출판사 라이프 재킷 226페이지
마지막으로 고은의 말을 첨부 드리며 책 소개를 마칩니다.
라이프 재킷은 사소한 말 한마디가 어떤 일을 초래하는지에 대한 말의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선택에 따른 책임의 대가 또한 만만치 않음을 일깨워 줍니다.
청소년들에게 책임감과 말의 무게를 일깨워 주는 책으로 읽기에는 가벼우나 얻는 교훈은 가볍지 않습니다.
허세는 누구나 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난에서 그치지 않고 어른의 개입이 필요해진다면 그 허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전가될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상, 라이프 재킷 출판사 창비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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