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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잠언 시집)의 표지 이미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시는 무교인 나에게 종교같다.


자꾸 나를 미워하고 압박하는 나에게
나를 위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말해준다

인생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힌트는 있어
나에게 그 힌트는 ‘시’이다

시는 결국 사랑이다.
나에 대한,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에 대한, 이 세상에 대한.

그래, 나는 ‘사랑’에서 내 인생의 힌트를 찾아야지.


나의 내일도, 그런 내일을 걱정하고 지나보낼 나도,
나에게 구원이자 지옥인 타인까지
한번 사랑해보겠다고

내려받은 힌트를 적용해봐야지.

갑자기 내 인생이 조금 더 행복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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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팅쁘링님의  게시물 이미지
- 시집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 (특징 밑⬇️)
세권 다 스타일이 너무 다름…



ㅡ 한권은 잠언 시집,
(정말 술술 쉽게 읽히는 시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가 평생 박힌다.

문학동네 시인전에 비해 시 한개한개가 훨씬 편하게 잘 읽힌다.

솔직히 얘기하면 감히 다른 시들과 깊이가 다르다.

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집은 류시화님이 엮은 잠언시라고
나는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

말해 뭐하겠어 그냥 읽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 한권은 노년기 인생을 담은 굉장히 재밌고 서글픈 시집,

(현재 이 세상의 가장 어른인 노인분들이
어른으로 세상에 충고하는 내용이 아니라
인생의 후반기를 처음 맞이하여
낯설고 적응도 안되는
한 인간의 솔직한 속마음을 볼 수 있었다.

나는 할머니와 굉장히 친구처럼 친하다
어릴때부터 반말로 대화했었고 같이 이태원도 놀러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시를 할머니 친구분들을 만나는 느낌으로
편하고 즐겁게 읽었다.

이제 팔십세가 다 되신 할머니를 나는
( 나보다 많은것을 ) ’먼저 해본 친구‘라고 생각한다.

할머니를 보며 몸이 노화돼도 정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다.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는 어른들과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들이 있다면 이 시를 읽어봤으면 좋겠다.)


-한권은 문학동네시인전
독특하고 창의적이고 빠져든다.
그리고 요즘 스타일이다
솔직히 앞에 있는 두권보다는
내 나이또래에 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현대시가 이런거구나 딱 느껴진다.
(참고로 샤워젤과 소다수 아직 몇개 안읽어서
읽고나서 더 자세히 기록할예정)

_____________________

🔔어떤게 더 좋은 시집이다 좋은시다 이런건 없다
지금 이 순간 나와 가장 잘맞는
손뼉을 마주한채 이 시간을 함께 통과한 시가 있을뿐이다.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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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ngfreeing

  • 큐팅쁘링님의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게시물 이미지
아직 읽기전. 카페꼼마에서 한시간만 시집을 읽고
한시간은 녹음을 듣자 했는데

뒷편을 보니 이런 그림이있었다.

처음엔 꼬마가 낙서를 했나? 했는데
인쇄된거였어

책 제목이랑 잘 어울리고 내 스타일이라 좋았어

아무튼 시집 뒷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올리고싶었어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조말선 지음
문학동네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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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팅쁘링님의  게시물 이미지
시집을 샀당>< 문학동네 시인전 ‘우리가 키스할때 눈을 감는
이유’ (제목 살짝 틀릴수도) 고명재 시인분의 시집 읽었는데
넘 맘에 들어서 다른 것도 소장하고 싶었어

사실 대여해도 되지만 그냥 시집은 사놓고
계속 반복해서 읽고싶다 내용이 기억안날때쯤… 또다시.

막 명품백을 사면 내가 명품이 된것 같아 기분 좋은것처럼
시집을 사면 내가 그 문장들을 다 내 속으로 들여와
이제 내꺼가 되어버릴것 같은 느낌
암튼 평생 갖고 싶은 문장들을 옆에 두고
언제든 되새길 수 있는게 좋아…
늘 마음속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게, 결국은 무게도 없지만
나를 버티게 해주는 큰 무게가 되어줘서 너무 좋아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동생이 요즘 왜 문학소녀 컨셉잡냐고
시 타령하지 말라했다 (..ㅋ)

참나 내가 할말이다
동생은 솔로지옥 출연자 팬미팅을 다녀왔고 (..?)
갑자기 피겨를. 배운단다

나도 걔한테 안어울리는 피겨 타령하지말라고 했다
차라리 칵테일을 마시는 책방을 가라고 했다

동생과는 참 상극이다 그래도 이번생에 어쩌다 혈연으로 태어나서 타인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어쩔때보면
참 신기하다
우리가 자매가 아니였다면 절대 만나지 않았을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도 자매로 태어나서 이렇게 다른데도
잘 만나고 있다
인연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겠지만 가끔은 알고싶다
정말 보이지 않는 붉은 실타래같은게 있을까

우리는 짧고, 길게 어쩌면 다 묶여져 있어서
만날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당기면서 만나게 되는 걸까

그렇다면 지금 내가 아끼는 사람들과 나 사이에 줄은
진하고 튼튼했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모두가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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