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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줄거리]
어느 날 광장에 나타난 코뿔소 존재를 믿지 않던 사람들은
주변 인물들이 하나 둘 코뿔소로 변해버리는 상황을 보고
두려워하다가 점차 코뿔소의 힘과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집단 이데올로기의 광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책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만 소외되는게 아닐까 걱정하면서도
그래도 나는 최후의 인간으로 남겠다는, 항복하지 않겠다는
베랑제의 다짐을 보며 최후의 인간으로 남는다는 건 무엇인지
집단 이데올로기 안에서 인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또 지금 우리사회의 코뿔소는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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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은 알고 있으면서
내가 어떤 곳에서 살아야 좋은지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고려해야할 것들 때문에 놓친 좋은집이 있었을런지도.
암튼 주택도, 너무 튀는 구조도, 채광 약한 집도 싫다 했는데
책 읽고 나서 이런 편견이 좀 깨졌다.
이래서 책 읽나봐. 편견도 깨주고 시야를 넓혀주니까.

나다운 집 찾기

전명희 지음
파이퍼프레스 펴냄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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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대체로 진부하지만 그 진부함의 어쩔 수 없음,그 빤함,그 통속,그 속수무책까지 부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인생의 어두운 시기에 생각나는 건 결국 그 어떤 세련도 첨단도 아닌 그런 말들인 듯하다‘고 했다.”(p.41)

다섯 편의 단편소설 모두가 좋았다.
각 소설의 문장도 좋았지만 특히 저 문장이 계속 맴돌았는데,
우리가 사는 삶은 대체로 진부하고
어려운 상황마다 해주고 싶은 말도 사실 거기서 거기겠지만
그래도 그런 말들이 또 우리를 살린다는 것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보니까 안심이 됐다고 해야하나.😀

암튼 음악과 소설이 함께 하니까 너무 좋다, 이 책.
어떤 날이 음악으로, 어떤 장면이 음악으로 기억되는 것처럼
아마 이번 추석 연휴에는 이 소설책이 기억될 것 같다.👍

음악소설집

윤성희 외 4명 지음
프란츠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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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럴 겨를이 없다. 모든 걸 다 해야 한다. 기술도 개발하고 우리의 삶, 일상생활도 바꿔야 한다. 이건 되고, 저건 안 된다고 하지 말자, 그럴 겨를이 없다’(p.29)

저 말이 너무 단호하고 긴급하고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러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조금 늦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몫을 다하는 일일 것이다.
2030년,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이라는 시나리오를
계속계속 떠 올리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몫을 다하자.

기후, 기회

최재천 외 9명 지음
북트리거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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