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
내일과 또 내일과 그리고 또 내일은
이렇게 옹졸한 걸음으로 하루,하루
기록된 시간의 최후까지 기어가고,
우리 모든 지난날들은 바보들의 죽음 향한
길을 밝혀 주었다. 꺼져라, 짧은 촛불!
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배우처럼
무대에서 한동안 활개치고 안달하다
사라져 버리는 것,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와 같은 건데 소음, 광기 가득하나
의미는 전혀 없다.(p.272)
맥베스가 뱉어내는 이 인생의 허무함과 무상함이라니.
기억하지도 못한 저 문장을 읽고 또 읽다 보니
다시 맥베스를 찾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이렇게 다양한 시선으로
읽어주니까 너무 좋았고 다짐만 했던 세계문학전집을
이제 진짜 시작해봐야 할 것 같다.👍👍👍